[화제포착] ‘반짝반짝’ 개성있는 ‘네일아트’ 열풍

입력 2014.09.10 (08:14) 수정 2014.09.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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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이나 텀블러 들고 다니는 분들의 손 끝을 보면요 고운 빛깔의 잘 정리된 예쁜 손톱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저도 회의중에 내용을 놓치고 상대의 손톱에 시선을 빼앗긴 적이 있는데요,

김병용 기자~ 오늘 네일 아트에 대해서 알아보셨다고요?

<기자 멘트>

오늘은 남자인 제가 소개하기 참 난감한 분야인데요...

남성들은 기분 전환으로 사우나를, 하지만, 여성들은 네일샵에 갑니다.

남성들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손톱 메니큐어, 이른바 네일 아트의 세계인데요.

오늘 방송을 보시면 왜 여성들이 그처럼 네일 전문점을 자주 찾는지, 손톱 색깔은 왜 그처럼 자주 변하는지 더욱 강하고 화려하게 바뀌는지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명절 끝 집안 일로 지친 손을 위해 네일 아트로 기분 전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경기 불황으로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요즘 여성들의 손톱이 점점 알록달록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네일케어 하는 이유가 뭐에요?”

<인터뷰> “손톱도 예뻐야 하고 기분전환”

<인터뷰> “자기 만족인것 같아요”

<인터뷰> “서비스업에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보여져서 많이 하기도 하고”

지금 대한민국엔 거센 네일 아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 네일아트 전문점. 매일같이 손님들로 북적이는데요.

기분에 따라 계절과 의상에 따라 또 특별한 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네일 아트는 이제 여성들에게 웬만한 액세서리 못지 않은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게다가 비용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만족도는 더욱 높다고 하네요.

<녹취> : “어떤 걸 하실거에요?”

<녹취> “일단 손은 누드톤으로 하고 싶고요”

<녹취> “가벼운 아트같은 것도 하면서 진행해드릴께요”

<인터뷰> 이혜주(서울시 마포구) : “제가 하면 원하는만큼 예쁘게 안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네일아트 샵에 와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생님께서 추전해주시기도 하니까 더 예뻐보일 수 있어서 오는편이에요.”

<인터뷰> 김영미(인천광역시 계양구) : "이 시간만큼은 좀 편한시간이거든요. 나만의 시간. 그래서 오는 편이에요”

스타일링은 물론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 그리고 편안한 휴식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네일전문점을 찾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김인경(네일아트 숍 매니저) : “예전에는 화려한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분들이 주고객이었다면 요즘은 일반 여성분들도 많이 하는 케어부터 아트까지 좀 더 대중화되었다고 할까요?”

요즘은 직장 여성들도 네일아트를 많이 하다 보니 강렬한 원색보다는 파스텔 계열의 부드러운 색깔에 큐빅등의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이 큰 인기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올 가을에는 녹색 계열이나 와인빛 계열의 컬러가 유행할거라고 하네요. 발을 드러낼 일이 많은 계절에는 발톱 관리도 필수인데요. 발톱은 손톱보다 좀 더 강렬하고 화려한 색깔로 개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인경(네일아트 숍 매니저) : "네일아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고요. 아름다운 손으로 가꾸면서 자기 만족감이 커지는게 (고객이 많이 찾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비록 한 두시간이지만 이게 바로 여왕이 된 기분 아닐까요?

온갖 종류의 화장품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문 매장. 이곳에서도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연 네일 제품들입니다.

<녹취> “요즘 골드나 실버 컬러 많이 좋아하세요”

<녹취> “지속력은 어때요?”

<녹취> “지속력은 일반 네일보다 2,3 주 정도 오래 지속돼요”

<인터뷰> 김현정(서울시 송파구) : "네. 네일은 2주에 한번 꼴로 컬러를 바꾸고 있어요 가격도 저렴한데 분위기를 한번에 바꿔줄 수 있어서 저나 주위 친구들 다 많이 하는 편이에요”

지난해 네일 제품 시장 규모는 최대 200%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지영(화장품 매장 관계자) : "네일 샵에 가면 비싼 돈을 주고 네일 아트를 하게 되는데요.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네일 제품들과 네일 도구들이 출시된것이 (네일제품) 인기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스스로 손톱을 가꾸는 이른바 셀프 네일족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네일 제품 마니아라는 26살의 박길영씨.

외출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외출준비 끝나신거에요?”

<인터뷰> “아니요. 하나가 남았어요 따라오세요”

박 씨를 따라가보니 마니아답게 방안 가득 각양각색의 네일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젤 네일에요”

<인터뷰> “몇 종류나 되요?”

<인터뷰> “컬러만 4,5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걸 다 모으신거에요?”

<인터뷰>“네 제 보물 1호에요”

광택과 지속력이 우수하고 빨리 마르는 젤 네일의 매력에 푹 빠져 하나씩 모으게 됐다는데요. 기분에 따라 손톱 색깔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길영(서울시 동대문구) : "핑크색깔 주로 많이 쓰는데요 기분 좋을때 핫핑크 색깔 쓰고 여성스러워지고 싶을때는 연한 핑크 조금 기분이 우울할때는 인디언핑크 쓰고 있어요”

<인터뷰> “다 같은 핑크가 아닌가요?”

<인터뷰> “남자들은 잘 모르는데 다 색깔이 다르죠”

남성분들은 이 색깔 구분할 수 있어야 여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 씨 같은 셀프네일족들, 단순히 메니큐어만 많은게 아닙니다. 전문 관리샵에서나 볼 법한 기계도 가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길영(서울시 동대문구) : "젤 네일 기계인데요. 일반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나온거에요. 충분히 본인이 꾸밀 수 있는 분들이라면 메니큐어 바르듯이 똑같이 바르시면 돼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외출준비의 완성을 위한네일케어에 들어가는데요.

요즘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나보니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개성 있는 손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몇만 원이면 이렇게 다양한 메니큐어와 장식품은 물론 손톱을 말리는 기계까지 구비할수 있다보니 셀프 네일족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여성의 손끝에서 출발한 네일 아트 네일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애(교수/인천대 소비자학과) : "경기가 침체기인지 호황기인지를 판단하는 일종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경제가 불황일때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반영한 사회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용대비 만족도 높은 손톱 위의 작은 사치! 이른바 네일 효과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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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반짝반짝’ 개성있는 ‘네일아트’ 열풍
    • 입력 2014-09-10 08:16:32
    • 수정2014-09-12 15:36:0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스마트폰이나 텀블러 들고 다니는 분들의 손 끝을 보면요 고운 빛깔의 잘 정리된 예쁜 손톱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저도 회의중에 내용을 놓치고 상대의 손톱에 시선을 빼앗긴 적이 있는데요,

김병용 기자~ 오늘 네일 아트에 대해서 알아보셨다고요?

<기자 멘트>

오늘은 남자인 제가 소개하기 참 난감한 분야인데요...

남성들은 기분 전환으로 사우나를, 하지만, 여성들은 네일샵에 갑니다.

남성들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손톱 메니큐어, 이른바 네일 아트의 세계인데요.

오늘 방송을 보시면 왜 여성들이 그처럼 네일 전문점을 자주 찾는지, 손톱 색깔은 왜 그처럼 자주 변하는지 더욱 강하고 화려하게 바뀌는지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명절 끝 집안 일로 지친 손을 위해 네일 아트로 기분 전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리포트>

경기 불황으로 지갑을 열기 쉽지 않은 요즘 여성들의 손톱이 점점 알록달록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네일케어 하는 이유가 뭐에요?”

<인터뷰> “손톱도 예뻐야 하고 기분전환”

<인터뷰> “자기 만족인것 같아요”

<인터뷰> “서비스업에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보여져서 많이 하기도 하고”

지금 대한민국엔 거센 네일 아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 네일아트 전문점. 매일같이 손님들로 북적이는데요.

기분에 따라 계절과 의상에 따라 또 특별한 날,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네일 아트는 이제 여성들에게 웬만한 액세서리 못지 않은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게다가 비용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만족도는 더욱 높다고 하네요.

<녹취> : “어떤 걸 하실거에요?”

<녹취> “일단 손은 누드톤으로 하고 싶고요”

<녹취> “가벼운 아트같은 것도 하면서 진행해드릴께요”

<인터뷰> 이혜주(서울시 마포구) : “제가 하면 원하는만큼 예쁘게 안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네일아트 샵에 와서 원하는 디자인을, 선생님께서 추전해주시기도 하니까 더 예뻐보일 수 있어서 오는편이에요.”

<인터뷰> 김영미(인천광역시 계양구) : "이 시간만큼은 좀 편한시간이거든요. 나만의 시간. 그래서 오는 편이에요”

스타일링은 물론 뭔가 특별한 대접을 받는 느낌, 그리고 편안한 휴식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네일전문점을 찾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김인경(네일아트 숍 매니저) : “예전에는 화려한 네일아트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분들이 주고객이었다면 요즘은 일반 여성분들도 많이 하는 케어부터 아트까지 좀 더 대중화되었다고 할까요?”

요즘은 직장 여성들도 네일아트를 많이 하다 보니 강렬한 원색보다는 파스텔 계열의 부드러운 색깔에 큐빅등의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이 큰 인기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올 가을에는 녹색 계열이나 와인빛 계열의 컬러가 유행할거라고 하네요. 발을 드러낼 일이 많은 계절에는 발톱 관리도 필수인데요. 발톱은 손톱보다 좀 더 강렬하고 화려한 색깔로 개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인경(네일아트 숍 매니저) : "네일아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고요. 아름다운 손으로 가꾸면서 자기 만족감이 커지는게 (고객이 많이 찾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비록 한 두시간이지만 이게 바로 여왕이 된 기분 아닐까요?

온갖 종류의 화장품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는 전문 매장. 이곳에서도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단연 네일 제품들입니다.

<녹취> “요즘 골드나 실버 컬러 많이 좋아하세요”

<녹취> “지속력은 어때요?”

<녹취> “지속력은 일반 네일보다 2,3 주 정도 오래 지속돼요”

<인터뷰> 김현정(서울시 송파구) : "네. 네일은 2주에 한번 꼴로 컬러를 바꾸고 있어요 가격도 저렴한데 분위기를 한번에 바꿔줄 수 있어서 저나 주위 친구들 다 많이 하는 편이에요”

지난해 네일 제품 시장 규모는 최대 200%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지영(화장품 매장 관계자) : "네일 샵에 가면 비싼 돈을 주고 네일 아트를 하게 되는데요. 이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네일 제품들과 네일 도구들이 출시된것이 (네일제품) 인기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스스로 손톱을 가꾸는 이른바 셀프 네일족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네일 제품 마니아라는 26살의 박길영씨.

외출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외출준비 끝나신거에요?”

<인터뷰> “아니요. 하나가 남았어요 따라오세요”

박 씨를 따라가보니 마니아답게 방안 가득 각양각색의 네일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젤 네일에요”

<인터뷰> “몇 종류나 되요?”

<인터뷰> “컬러만 4,50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걸 다 모으신거에요?”

<인터뷰>“네 제 보물 1호에요”

광택과 지속력이 우수하고 빨리 마르는 젤 네일의 매력에 푹 빠져 하나씩 모으게 됐다는데요. 기분에 따라 손톱 색깔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길영(서울시 동대문구) : "핑크색깔 주로 많이 쓰는데요 기분 좋을때 핫핑크 색깔 쓰고 여성스러워지고 싶을때는 연한 핑크 조금 기분이 우울할때는 인디언핑크 쓰고 있어요”

<인터뷰> “다 같은 핑크가 아닌가요?”

<인터뷰> “남자들은 잘 모르는데 다 색깔이 다르죠”

남성분들은 이 색깔 구분할 수 있어야 여성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 씨 같은 셀프네일족들, 단순히 메니큐어만 많은게 아닙니다. 전문 관리샵에서나 볼 법한 기계도 가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길영(서울시 동대문구) : "젤 네일 기계인데요. 일반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나온거에요. 충분히 본인이 꾸밀 수 있는 분들이라면 메니큐어 바르듯이 똑같이 바르시면 돼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외출준비의 완성을 위한네일케어에 들어가는데요.

요즘 제품들이 워낙 잘 나오나보니 초보자들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개성 있는 손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몇만 원이면 이렇게 다양한 메니큐어와 장식품은 물론 손톱을 말리는 기계까지 구비할수 있다보니 셀프 네일족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여성의 손끝에서 출발한 네일 아트 네일 효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애(교수/인천대 소비자학과) : "경기가 침체기인지 호황기인지를 판단하는 일종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는 경제가 불황일때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반영한 사회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용대비 만족도 높은 손톱 위의 작은 사치! 이른바 네일 효과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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