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 산업별 희비 엇갈려

입력 2014.11.10 (19:01) 수정 2014.11.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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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FTA 타결 소식에 경제계의 반응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이 열린만큼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거란 기대가 크지만, 중국산 저가품의 공세에 일부 제조업 분야는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13억 인구를 가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빗장이 열리게 됐다며 재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26%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인만큼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이 제조업 중심이라 한계가 있었다면 이번 FTA 체결로 서비스 등 소비재까지 비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해 수출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게 됐다는 평갑니다.

특히 한류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건설, 의료기기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수출 물량이 많은 정유 화학 업계나 무역 확대로 여객과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항공업계는 수혜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미 관세가 낮은데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예상되는 철강업계는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품과 섬유 등 제조업 기초 산업분야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또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우리나라에 근접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서도 우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당초 수혜가 예상됐던 자동차 부문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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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FTA 타결, 산업별 희비 엇갈려
    • 입력 2014-11-10 19:03:24
    • 수정2014-11-10 1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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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FTA 타결 소식에 경제계의 반응은 업종별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시장이 열린만큼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거란 기대가 크지만, 중국산 저가품의 공세에 일부 제조업 분야는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유지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13억 인구를 가진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빗장이 열리게 됐다며 재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26%를 차지한 최대 수출국인만큼 중국 시장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이 제조업 중심이라 한계가 있었다면 이번 FTA 체결로 서비스 등 소비재까지 비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해 수출의 새로운 활로가 열리게 됐다는 평갑니다.

특히 한류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건설, 의료기기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종별로 보면 중국 수출 물량이 많은 정유 화학 업계나 무역 확대로 여객과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항공업계는 수혜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미 관세가 낮은데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예상되는 철강업계는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품과 섬유 등 제조업 기초 산업분야의 타격이 우려됩니다.

또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우리나라에 근접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에서도 우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당초 수혜가 예상됐던 자동차 부문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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