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에서 엎드려 재운 14개월 여아 숨져

입력 2015.05.07 (06:52) 수정 2015.05.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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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4개월 된 여자아이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점심 준비를 위해 보육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안타까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제 오후 12시 20분 쯤, 잠을 자던 생후 14개월 된 여자 아기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육교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발견 당시 아기는 혼자 엎드린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바닥에 가슴이 눌려 호흡 곤란 증세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강준호(교수/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기관삽관을 실시하였고, 40분 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사고는 보육교사가 점심 식사 준비를 위해 아이들을 재운 뒤 30여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눕혀 재웠지만 중간에 엎드린 자세로 바뀌었다는 게 어린이집 측 주장입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점심 준비를 하러 제가 아기 자는 걸 보고 나갔어요. (돌아와 보니) 아이가 갑자기 파래져 있다고 해야 되나 그렇게 있어서 가서 코에 손을 대보니까 숨을 안 쉬어서..."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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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집에서 엎드려 재운 14개월 여아 숨져
    • 입력 2015-05-07 06:53:40
    • 수정2015-05-07 07: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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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4개월 된 여자아이가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점심 준비를 위해 보육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안타까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어제 오후 12시 20분 쯤, 잠을 자던 생후 14개월 된 여자 아기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습니다.

보육교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발견 당시 아기는 혼자 엎드린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바닥에 가슴이 눌려 호흡 곤란 증세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강준호(교수/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기관삽관을 실시하였고, 40분 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사고는 보육교사가 점심 식사 준비를 위해 아이들을 재운 뒤 30여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눕혀 재웠지만 중간에 엎드린 자세로 바뀌었다는 게 어린이집 측 주장입니다.

<녹취> 어린이집 원장 : "점심 준비를 하러 제가 아기 자는 걸 보고 나갔어요. (돌아와 보니) 아이가 갑자기 파래져 있다고 해야 되나 그렇게 있어서 가서 코에 손을 대보니까 숨을 안 쉬어서..."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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