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사퇴 선언까지…새정치연합 깊어지는 ‘내홍’

입력 2015.05.08 (21:08) 수정 2015.05.0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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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보선 패배로 어수선한 새정치 연합이 당내 갈등 상황을 공공연히 노출했습니다.

공개비판과 독설, 퇴장, 사퇴가 순식간에 이어졌고, 뜬금없이 노래까지 더해졌습니다.

동계동계는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원내대표 선출이후 처음 열린 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론을 다시 꺼냈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도 그대로 있는 것도 저는 하나의 불공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범친노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독설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청래(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그런데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중자애하고..."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잠깐! 정말 치욕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퇴합니다. 모든 지도부들 사퇴해야 합니다."

발끈한 주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문 대표가 따라가 말렸지만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한 최고위원은 어버이날 경로당에서 불렀다는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녹취> 유승희(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어버이날입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때맞춰 동교동계를 이끄는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이 긴급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의 책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언론인터뷰에서 문대표가 아무일 없는 것처럼 지나가면 안된다며 공개 비판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문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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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설·사퇴 선언까지…새정치연합 깊어지는 ‘내홍’
    • 입력 2015-05-08 21:09:21
    • 수정2015-05-08 21: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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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보선 패배로 어수선한 새정치 연합이 당내 갈등 상황을 공공연히 노출했습니다.

공개비판과 독설, 퇴장, 사퇴가 순식간에 이어졌고, 뜬금없이 노래까지 더해졌습니다.

동계동계는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원내대표 선출이후 처음 열린 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론을 다시 꺼냈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선거에 패배하고 나서도 그대로 있는 것도 저는 하나의 불공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범친노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독설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청래(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그런데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중자애하고..."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잠깐! 정말 치욕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퇴합니다. 모든 지도부들 사퇴해야 합니다."

발끈한 주 최고위원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문 대표가 따라가 말렸지만 되돌리진 못했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한 최고위원은 어버이날 경로당에서 불렀다는 노래까지 불렀습니다.

<녹취> 유승희(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어버이날입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때맞춰 동교동계를 이끄는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이 긴급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표의 책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언론인터뷰에서 문대표가 아무일 없는 것처럼 지나가면 안된다며 공개 비판해 문재인 대표의 사퇴문제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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