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주말에 경기지사 출마 선언

⊙앵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과연 나가냐, 마느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진 념 경제부총리는 갈수록 출마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진 념 부총리는 출마 여부에 좀더 진전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요청이 왔으니까 고민을 해 봐야겠다 이겁니까?
⊙진 념(경제 부총리): 그러면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기자: 진 부총리는 이미 어제 한 모임에서도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진 부총리 영입을 위해 지난달 예정했던 경선까지 다음 달 4일로 미룬 상태며 내일 출마를 공식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강래(민주당 지방선거 기획단장): 여러 가지 검토 끝에 진 념 부총리가 가장 필승탑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른바 김심까지 거론하며 진 부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정치개입 안 하겠다, 경제에만 전념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기자: 그러나 청와대는 진 부총리의 출마 여부는 당과 본인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며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이 진행중인 임창렬 경기지사가 내일 경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또 경선출마를 이미 선언한 김영환 의원은 진 부총리의 출마에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진 념 부총리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 전날인 이번 주말에 경선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