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직원까지 보험사기 가담

입력 2015.07.27 (12:19) 수정 2015.07.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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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입차 수리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사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천히 달리던 차량 한 대가 차선을 바꾸려던 다른 차량과 갑자기 부딪힙니다.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한 고의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수입차를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부풀려 타낸 혐의로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40살 김 모 씨 등 31명을 검거했습니다.

김 씨 등은 수입 외제차를 수리하면서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한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수리비를 과다 청구했습니다.

보험 지식이 부족한 차주들이 수리를 맡기면 편의를 봐주겠다며, 위임장을 받아낸 뒤 보험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김 씨 등이 4년 동안 챙긴 돈은 11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대부분 차량 정비공장에 돈을 주고 해야 하는데...피해 금액이 예를 들어 천만 원이다 하면 이천만 원으로 올려서..."

보험사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보험금을 부풀린 줄 알면서도 돈을 받고 묵인해 줬습니다.

<인터뷰> 전창일(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생활범죄팀장) : "(보험사가) 수리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실제 제대로 차량 수리가 되었는지 수리 내역 등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비슷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 후 차량 수리내역을 확인하도록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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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직원까지 보험사기 가담
    • 입력 2015-07-27 12:21:33
    • 수정2015-07-27 13:01:44
    뉴스 12
<앵커 멘트>

수입차 수리비를 부풀려 보험사로부터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험사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천히 달리던 차량 한 대가 차선을 바꾸려던 다른 차량과 갑자기 부딪힙니다.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한 고의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수입차를 이용해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부풀려 타낸 혐의로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40살 김 모 씨 등 31명을 검거했습니다.

김 씨 등은 수입 외제차를 수리하면서 부품을 해외에서 들여와야 한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수리비를 과다 청구했습니다.

보험 지식이 부족한 차주들이 수리를 맡기면 편의를 봐주겠다며, 위임장을 받아낸 뒤 보험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김 씨 등이 4년 동안 챙긴 돈은 11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대부분 차량 정비공장에 돈을 주고 해야 하는데...피해 금액이 예를 들어 천만 원이다 하면 이천만 원으로 올려서..."

보험사 직원들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보험금을 부풀린 줄 알면서도 돈을 받고 묵인해 줬습니다.

<인터뷰> 전창일(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생활범죄팀장) : "(보험사가) 수리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실제 제대로 차량 수리가 되었는지 수리 내역 등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은 비슷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 후 차량 수리내역을 확인하도록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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