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에 핀 매화' 일본서 공연

⊙앵커: 한국의 전통적인 창극 현해탄에 핀 매화가 일본에서 공연됩니다.
이 신창극은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조선과 일본 두 나라 국민들의 교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판소리의 매력을 일본 관객에 전해 줄 신창극 현해탄에 핀 매화.
월드컵 문화행사의 대표작으로 선보일 현해탄에 핀 매화는 40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온 조선 선비 이진형이 유교문화를 전수하면서 일본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이야기로 판소리 가락에 실려 일본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일본의 와카야마 지방을 배경으로 한 현해탄에 핀 매화는 두 나라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참여합니다.
⊙왕기철(주인공 이진영 역): 이 작품을 통해서 계속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계속 우리 가깝게 마음을 열어서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가이 겐로우(영주 도쿠가와 역): 400년 전 양국의 가교가 됐던 인물을 그린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입니다.
⊙기자: 주인공 이진형의 후손인 이상희 씨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해탄에 핀 매화는 월드컵의 화합의 의미를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기타 시즈오(제작협력 책임자): 일본에서 결혼해 가정을 가졌으니 진정한 교류였습니다.
일본인들도 흥미를 느낄만한 작품입니다.
⊙기자: 400여 년 전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던 한일 두 나라 국민들의 이야기를 판소리로 풀어낼 창극 현해탄에 핀 매화는 한국 공연 후 일본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