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과정에 ‘대장균 지하수’ 이용한 두부 적발

입력 2015.08.13 (07:39) 수정 2015.08.13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조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허가로 지하수를 개발해 두부를 만들어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체의 두부에서는 기준치의 26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두부 제조공장입니다.

대형 수조 속에 두부 덩어리가 한가득입니다.

두부를 식히는 수조 속 물은 깨끗할까?

경기도내 108개 두부 제조공장의 냉각수를 채취해 검사해봤더니, 7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박종달(경기도특사경 수사4팀장) : "대장균은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균으로 주로 설사를 일으킵니다. 복통, 발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3~5일간 지속됩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수돗물 대신 무허가로 지하수를 개발해 수질검사도 받지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최대 4백만 원에 이르는 상수도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두부는 대부분 식당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냉각수가 아닌 두부 자체에서 대장균이 과다하게 검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동두천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두부에서 검출된 대장균군은 기준치의 260배를 넘었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또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두부 유통업체 두곳도 적발했습니다.

특사경은 부적합한 지하수를 사용한 공장에 대해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조 과정에 ‘대장균 지하수’ 이용한 두부 적발
    • 입력 2015-08-13 07:41:32
    • 수정2015-08-13 08:00: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제조비용을 아끼기 위해 무허가로 지하수를 개발해 두부를 만들어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체의 두부에서는 기준치의 26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두부 제조공장입니다.

대형 수조 속에 두부 덩어리가 한가득입니다.

두부를 식히는 수조 속 물은 깨끗할까?

경기도내 108개 두부 제조공장의 냉각수를 채취해 검사해봤더니, 7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박종달(경기도특사경 수사4팀장) : "대장균은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균으로 주로 설사를 일으킵니다. 복통, 발열, 탈수 증상이 나타나고 3~5일간 지속됩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수돗물 대신 무허가로 지하수를 개발해 수질검사도 받지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최대 4백만 원에 이르는 상수도 요금을 아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두부는 대부분 식당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냉각수가 아닌 두부 자체에서 대장균이 과다하게 검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동두천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두부에서 검출된 대장균군은 기준치의 260배를 넘었습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또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두부 유통업체 두곳도 적발했습니다.

특사경은 부적합한 지하수를 사용한 공장에 대해 생산공정을 개선하고, 감독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