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여성’ 살인 피의자, 살해 자백

입력 2015.09.12 (06:16) 수정 2015.09.12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의 주택 장롱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은 1년간 교제해 온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여자친구가 최근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골목길로 걸어 들어갑니다.

조금 뒤 이 남성은 왔던 길을 다시 걸어 나갑니다.

46살 강 모 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에 찾아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강 씨는 안방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집주인 46살 A씨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준비해 온 둔기로 A씨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후 강 씨는 A씨의 시신을 장롱에 숨긴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강 씨와 피해자 A씨는 지난해 중학교 동창회에서 만나 1년간 교제해 오면서 자주 다투곤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 씨의 폭행이 잦았다고 A씨의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최근 들어 여자친구인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강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심경 한 마디만 해주세요) 죄송스럽습니다."

강 씨는 또 범행 당시 A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와 천 백만 원을 인출한 뒤 지인과 함께 수도권 일대의 도박장에서 6백만 원 가량을 썼습니다.

경찰은 어제 강 씨를 살인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롱 속 여성’ 살인 피의자, 살해 자백
    • 입력 2015-09-12 06:21:50
    • 수정2015-09-12 07:18: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송파구의 주택 장롱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은 1년간 교제해 온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여자친구가 최근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골목길로 걸어 들어갑니다.

조금 뒤 이 남성은 왔던 길을 다시 걸어 나갑니다.

46살 강 모 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에 찾아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강 씨는 안방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집주인 46살 A씨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준비해 온 둔기로 A씨를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후 강 씨는 A씨의 시신을 장롱에 숨긴 뒤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강 씨와 피해자 A씨는 지난해 중학교 동창회에서 만나 1년간 교제해 오면서 자주 다투곤 했는데, 이 과정에서 강 씨의 폭행이 잦았다고 A씨의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 씨는 최근 들어 여자친구인 A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강 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심경 한 마디만 해주세요) 죄송스럽습니다."

강 씨는 또 범행 당시 A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와 천 백만 원을 인출한 뒤 지인과 함께 수도권 일대의 도박장에서 6백만 원 가량을 썼습니다.

경찰은 어제 강 씨를 살인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