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과 최첨단 예술의 만남

입력 2002.05.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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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통민속촌에 최첨단 예술작품이 상설 전시됩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 씨의 작품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벽면을 가득 채운 206대의 TV모니터 영상이 변화무쌍합니다.
지난 89년 백남준 씨가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전시할 때 인조인간의 출현을 예견하며 세기말이라는 제목을 붙였던 작품입니다.
그러나 우리 전통문화의 명소인 한국민속촌으로 넘어오며 동서양 공존의 철학을 담은 새천년으로 지평이 확장됐습니다.
전자환경이 인간을 변화시킬 것임을 보여줍니다.
백남준 씨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지난 94년에는 송신탑 모양의 이 작품을 통해 통신과 위성, 광케이블로 통합된 세계가 올 것임을 예견했습니다.
그의 통찰대로 불과 몇 년 사이에 인류는 사이버세상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김홍희(홍익대 겸임교수): 첨단매체를 이용하면서 작품속에 한국적인 사상과 전통을 녹여내는 작업을 통해서 작품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한국민속촌이 월드컵 기간에 찾아올 외국인들에게 공개할 비디오작품은 모두 16점입니다.
⊙최종호(한국 민속촌 박물관장): 우리의 전통적인 민속을 보러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을 이곳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기자: 전시장 한켠에서는 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이 백남준 씨의 5, 60년대 퍼포먼스를 재현하며 백 씨의 선구자적 철학을 재조명했습니다.
백남준 씨의 작품들은 앞으로 이 미술관에 상설 전시됩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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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속과 최첨단 예술의 만남
    • 입력 2002-05-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전통민속촌에 최첨단 예술작품이 상설 전시됩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 씨의 작품입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벽면을 가득 채운 206대의 TV모니터 영상이 변화무쌍합니다. 지난 89년 백남준 씨가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전시할 때 인조인간의 출현을 예견하며 세기말이라는 제목을 붙였던 작품입니다. 그러나 우리 전통문화의 명소인 한국민속촌으로 넘어오며 동서양 공존의 철학을 담은 새천년으로 지평이 확장됐습니다. 전자환경이 인간을 변화시킬 것임을 보여줍니다. 백남준 씨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지난 94년에는 송신탑 모양의 이 작품을 통해 통신과 위성, 광케이블로 통합된 세계가 올 것임을 예견했습니다. 그의 통찰대로 불과 몇 년 사이에 인류는 사이버세상으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김홍희(홍익대 겸임교수): 첨단매체를 이용하면서 작품속에 한국적인 사상과 전통을 녹여내는 작업을 통해서 작품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자: 한국민속촌이 월드컵 기간에 찾아올 외국인들에게 공개할 비디오작품은 모두 16점입니다. ⊙최종호(한국 민속촌 박물관장): 우리의 전통적인 민속을 보러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을 이곳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기자: 전시장 한켠에서는 종합예술학교 학생들이 백남준 씨의 5, 60년대 퍼포먼스를 재현하며 백 씨의 선구자적 철학을 재조명했습니다. 백남준 씨의 작품들은 앞으로 이 미술관에 상설 전시됩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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