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저가 항공…‘정비 결항’도 급증
입력 2015.12.25 (08:13)
수정 2015.12.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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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저가항공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만큼 정비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관건인데, KBS 확인 결과 고장 때문에 결항한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인천발 홍콩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기내 압력 조정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에는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던 Eng+에어부산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들은 4시간 넘게 기내에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녹취> 당시 승객 :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밖에도 못 내려가고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도 하나 없었어요."
지난해엔 비행기 뒷문이 안 닫혔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승무원이 문을 잡고 운항한 황당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확인 결과, 저가항공에서 항공기 이상으로 정비에 들어가게 되면서 결항하게 된 비율이 지난 5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2년 주기의 중대형 정비를 거의 중국이나 타이완 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웅(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외주를 주로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무리하게라도 운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까지 이어진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국내선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고공 성장 중인 저가항공.
그러나 이번 주 소비자원 조사에서 국내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1위에서 4위까지를 휩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처럼 저가항공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만큼 정비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관건인데, KBS 확인 결과 고장 때문에 결항한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인천발 홍콩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기내 압력 조정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에는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던 Eng+에어부산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들은 4시간 넘게 기내에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녹취> 당시 승객 :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밖에도 못 내려가고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도 하나 없었어요."
지난해엔 비행기 뒷문이 안 닫혔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승무원이 문을 잡고 운항한 황당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확인 결과, 저가항공에서 항공기 이상으로 정비에 들어가게 되면서 결항하게 된 비율이 지난 5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2년 주기의 중대형 정비를 거의 중국이나 타이완 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웅(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외주를 주로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무리하게라도 운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까지 이어진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국내선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고공 성장 중인 저가항공.
그러나 이번 주 소비자원 조사에서 국내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1위에서 4위까지를 휩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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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장 저가 항공…‘정비 결항’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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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25 08:48:37
- 수정2015-12-25 22:18:26
<앵커 멘트>
이처럼 저가항공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만큼 정비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관건인데, KBS 확인 결과 고장 때문에 결항한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인천발 홍콩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기내 압력 조정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에는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던 Eng+에어부산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들은 4시간 넘게 기내에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녹취> 당시 승객 :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밖에도 못 내려가고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도 하나 없었어요."
지난해엔 비행기 뒷문이 안 닫혔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승무원이 문을 잡고 운항한 황당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확인 결과, 저가항공에서 항공기 이상으로 정비에 들어가게 되면서 결항하게 된 비율이 지난 5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2년 주기의 중대형 정비를 거의 중국이나 타이완 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웅(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외주를 주로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무리하게라도 운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까지 이어진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국내선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고공 성장 중인 저가항공.
그러나 이번 주 소비자원 조사에서 국내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1위에서 4위까지를 휩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처럼 저가항공에서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만큼 정비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관건인데, KBS 확인 결과 고장 때문에 결항한 비율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인천발 홍콩행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3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기내 압력 조정 장치가 고장났기 때문이었습니다.
8월에는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던 Eng+에어부산 여객기가 내비게이션 고장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승객들은 4시간 넘게 기내에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녹취> 당시 승객 :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밖에도 못 내려가고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도 하나 없었어요."
지난해엔 비행기 뒷문이 안 닫혔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승무원이 문을 잡고 운항한 황당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KBS 확인 결과, 저가항공에서 항공기 이상으로 정비에 들어가게 되면서 결항하게 된 비율이 지난 5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2년 주기의 중대형 정비를 거의 중국이나 타이완 업체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웅(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 "외주를 주로 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무리하게라도 운행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까지 이어진다면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국내선 점유율 50%를 돌파하며 고공 성장 중인 저가항공.
그러나 이번 주 소비자원 조사에서 국내 항공사의 소비자 피해 1위에서 4위까지를 휩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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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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