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예측대로…100년만 ‘중력파’ 확인

입력 2016.02.12 (21:38) 수정 2016.02.1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했던 중력파의 실체가 100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우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의 비밀을 밝혀줄 금세기 최고의 과학적 발견으로 평가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별 2개가 가까워지면서 엄청난 물결이 만들어집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퍼져 나가듯, 별이 폭발하거나 충돌하면서 생긴 중력의 물결로 우주 공간도 출렁입니다.

'중력파'가 지나는 순간에는 시간과 공간도 뒤틀리며 변합니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의 실체가 100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인류 과학사의 쾌거'를 이뤄낸 국제 공동 연구단에는 우리 과학자 20여 명도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형목(한국 중력파연구협력단 단장) : "(그동안) 중력파만 유독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00년 만에 예측된 현상이 그대로 발견됐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죠."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과학계는 물론 우리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쓰려면 하늘에 떠 있는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이때 지상과의 중력 차이로 생기는 오차는 상대성 이론 덕분에 정밀하게 보정됩니다.

레이저와 핵 관련 기술도 아인슈타인의 물리학 이론에서 비롯됐습니다.

단순 이론에 불과했던 19세기 맥스웰의 전자기 방정식은 헤르츠의 실험 등을 거쳐 TV와 이동통신으로 발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중력파 확인을 통해서도 우주의 신비가 풀리고 시간 여행이 가능한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인슈타인 예측대로…100년만 ‘중력파’ 확인
    • 입력 2016-02-12 21:39:32
    • 수정2016-02-12 22:14:50
    뉴스 9
<앵커 멘트>

아인슈타인이 예측했던 중력파의 실체가 100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우주의 탄생과 진화 과정의 비밀을 밝혀줄 금세기 최고의 과학적 발견으로 평가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별 2개가 가까워지면서 엄청난 물결이 만들어집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퍼져 나가듯, 별이 폭발하거나 충돌하면서 생긴 중력의 물결로 우주 공간도 출렁입니다.

'중력파'가 지나는 순간에는 시간과 공간도 뒤틀리며 변합니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의 실체가 100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인류 과학사의 쾌거'를 이뤄낸 국제 공동 연구단에는 우리 과학자 20여 명도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형목(한국 중력파연구협력단 단장) : "(그동안) 중력파만 유독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00년 만에 예측된 현상이 그대로 발견됐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죠."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과학계는 물론 우리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쓰려면 하늘에 떠 있는 위성과 신호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이때 지상과의 중력 차이로 생기는 오차는 상대성 이론 덕분에 정밀하게 보정됩니다.

레이저와 핵 관련 기술도 아인슈타인의 물리학 이론에서 비롯됐습니다.

단순 이론에 불과했던 19세기 맥스웰의 전자기 방정식은 헤르츠의 실험 등을 거쳐 TV와 이동통신으로 발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중력파 확인을 통해서도 우주의 신비가 풀리고 시간 여행이 가능한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