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 붕괴 많은데 대형 건물은 온전…이유는?

입력 2016.04.17 (21:14) 수정 2016.04.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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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일본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일반 가옥의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가 큽니다.

하지만 대형 건물들은 거의 피해가 없었는데요.

구마모토 현지에서 박재우 특파원이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일본 강진 사망자의 절반이 발생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집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피해 주택이 천여 채가 넘습니다.

<인터뷰> 도요토미(주택 피해 주민) : "(콘크리트 옹벽을) 만들어 그나마 집이 넘어지지 않았어요.이게 없었으면 완전히 붕괴됐을 것입니다."

벽면에 금이 가 둘로 쪼개진 것처럼 보이는 대형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두 동이 붙어있는 아파트인데 지진이 나면 금이 가서 분리되도록 내진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복도로 이어진 통로 부분이 부서졌지만, 이 아파트 건물은 사람이 살고 있을 정도로 안전합니다.`익스팬션 조인트`라고 하는 `내진설계` 기술 덕분입니다.

일본은 지난 1981년부터 진도 7의 `강진`에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게 `내진설계`를 의무화시켰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입주민 : "(아파트가) 내진공법에 포함돼 있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진 때) 건물에 영향이 적습니다."

구마모토 시내의 고층 건물 가운데 유일하게 1층 주차장이 붕괴된 아파트,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져 이번 `강진`을 버터내지 못한 것입니다.

일본은 최대 `진도 9`의 강진까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더 엄격한 재난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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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옥 붕괴 많은데 대형 건물은 온전…이유는?
    • 입력 2016-04-17 21:15:34
    • 수정2016-04-18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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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강진으로 인한 일본의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일반 가옥의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가 큽니다. 하지만 대형 건물들은 거의 피해가 없었는데요. 구마모토 현지에서 박재우 특파원이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일본 강진 사망자의 절반이 발생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집들이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피해 주택이 천여 채가 넘습니다. <인터뷰> 도요토미(주택 피해 주민) : "(콘크리트 옹벽을) 만들어 그나마 집이 넘어지지 않았어요.이게 없었으면 완전히 붕괴됐을 것입니다." 벽면에 금이 가 둘로 쪼개진 것처럼 보이는 대형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두 동이 붙어있는 아파트인데 지진이 나면 금이 가서 분리되도록 내진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복도로 이어진 통로 부분이 부서졌지만, 이 아파트 건물은 사람이 살고 있을 정도로 안전합니다.`익스팬션 조인트`라고 하는 `내진설계` 기술 덕분입니다. 일본은 지난 1981년부터 진도 7의 `강진`에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게 `내진설계`를 의무화시켰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입주민 : "(아파트가) 내진공법에 포함돼 있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진 때) 건물에 영향이 적습니다." 구마모토 시내의 고층 건물 가운데 유일하게 1층 주차장이 붕괴된 아파트,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져 이번 `강진`을 버터내지 못한 것입니다. 일본은 최대 `진도 9`의 강진까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더 엄격한 재난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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