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화물선 좌초…기름 유출 비상

입력 2016.04.17 (21:18) 수정 2016.04.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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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강풍때문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 정박 중이던 3천5백톤 급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기름까지 유출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좌초된 3,500톤급 화물선에 강한 파도가 몰아칩니다.

오늘(17일) 새벽 강풍으로 부산 앞바다의 해상 정박지인 묘박지에서부터 약 2㎞를 밀려왔습니다.

당시 초속 20m의 강풍과 4m가 넘는 높은 파도에 2개의 닻줄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성(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 "파도에 닻줄이 끊어지면서 배가 계속 밀려서 연안에 좌초됐습니다."

선원 5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해안가 바위에 부딪힌 선체 바닥에 구멍이 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 바위 구석구석까지 흘러들어 가 이렇게 사람 손으로 일일이 닦아내야 할 상황입니다.

또, 인근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 앞바다에도 기름띠가 퍼졌고 해경과 공무원 등 800여 명이 방제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신창호(부산 영도 부구청장) : "모든 관계기관과 저희 구민들이 같이 이 해안산책길이 다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운항책임자 등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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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으로 화물선 좌초…기름 유출 비상
    • 입력 2016-04-17 21:19:19
    • 수정2016-04-18 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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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강풍때문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 정박 중이던 3천5백톤 급 화물선이 좌초되면서 기름까지 유출됐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좌초된 3,500톤급 화물선에 강한 파도가 몰아칩니다. 오늘(17일) 새벽 강풍으로 부산 앞바다의 해상 정박지인 묘박지에서부터 약 2㎞를 밀려왔습니다. 당시 초속 20m의 강풍과 4m가 넘는 높은 파도에 2개의 닻줄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주성(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 : "파도에 닻줄이 끊어지면서 배가 계속 밀려서 연안에 좌초됐습니다." 선원 5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해안가 바위에 부딪힌 선체 바닥에 구멍이 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 바위 구석구석까지 흘러들어 가 이렇게 사람 손으로 일일이 닦아내야 할 상황입니다. 또, 인근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 앞바다에도 기름띠가 퍼졌고 해경과 공무원 등 800여 명이 방제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신창호(부산 영도 부구청장) : "모든 관계기관과 저희 구민들이 같이 이 해안산책길이 다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운항책임자 등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기름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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