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프랑스에 인도

입력 2016.04.28 (09:54) 수정 2016.04.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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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서 체포된지 한 달여 만에 어제 전격적으로 프랑스로 이송됐습니다.

압데슬람은 최근 프랑스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바타클랑 극장에 있다 도주한 뒤 4개월만인 지난달 벨기에 몰렌비크에서 검거됐던 살라 압데슬람.

검거 된지 한달 여만에 마침내 테러 혐의로 파리로 이송됐습니다.

그의 이송은 변호인도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브레통(압데슬람 변호인) : "압데슬람이 프랑스에 왔습니다. 원래 내일 벨기에서 심문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오늘 파리에 도착했다고 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

프랑스 수사 당국은 그가 파리 테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인물인 동시에 위험 인물이라며 특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자크 우르보아(법무부 장관) : "압데슬람은 위험 인물이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능력 있는 요원들로 구성된 팀이 관리할 것입니다."

파리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이송됨에따라 관련 수사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하지만, 압데슬람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사망한 아바우드를 총책으로 지목하고 있어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리 테러 전모를 밝히려는 수사당국과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압데슬람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이제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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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프랑스에 인도
    • 입력 2016-04-28 10:13:30
    • 수정2016-04-28 1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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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서 체포된지 한 달여 만에 어제 전격적으로 프랑스로 이송됐습니다.

압데슬람은 최근 프랑스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도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바타클랑 극장에 있다 도주한 뒤 4개월만인 지난달 벨기에 몰렌비크에서 검거됐던 살라 압데슬람.

검거 된지 한달 여만에 마침내 테러 혐의로 파리로 이송됐습니다.

그의 이송은 변호인도 모를 정도로 철저한 보안속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브레통(압데슬람 변호인) : "압데슬람이 프랑스에 왔습니다. 원래 내일 벨기에서 심문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오늘 파리에 도착했다고 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

프랑스 수사 당국은 그가 파리 테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인물인 동시에 위험 인물이라며 특별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자크 우르보아(법무부 장관) : "압데슬람은 위험 인물이기 때문에 전문적이고 능력 있는 요원들로 구성된 팀이 관리할 것입니다."

파리테러 주범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이 이송됨에따라 관련 수사는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하지만, 압데슬람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테러범들을 이송하는 역할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사망한 아바우드를 총책으로 지목하고 있어 쉽지 않은 수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리 테러 전모를 밝히려는 수사당국과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려는 압데슬람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이제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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