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대신 곤충! 곤충산업 3천억 시대

입력 2016.05.07 (06:52) 수정 2016.05.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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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충이 돈이 된다면, 어느 정도일까요?

이미 미국에서는 통조림이나 시리얼 같은 먹거리 시장이 급증세이고, 태국에는 귀뚜라미 농장만 2만 개가 된다고 합니다.

시장성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제 막 곤충의 산업적 가치에 주목한 우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용 곤충을 분쇄하고 반죽하고 이 가루로 면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파스타와 고로케입니다.

<인터뷰> 조수현(충남 홍성군) : "곤충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다른 음식처럼 거부감 없이..."

식용 귀뚜라미와 밀웜이 들어간 건데, 단백질 함유량이 소고기보다 두세 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박주헌(한국식용곤충연구소 연구원) : "곤충을 분말, 액상, 오일의 형태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좀 더 거부감 없게 드실 수 있도록…."

곤충은 출하까지 두세 달이면 되고,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는데 드는 사료량이 소의 10분의 1이면 돼,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도 경제적입니다.

분뇨 문제도 없어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국내 곤충 사육 농가 수가 5년 사이 2.7배나 늘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종희(곤충 사육농가) : "적은 면적으로도 사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가장 큰 장점은 적게 먹는다는 것이죠."

약품과 화장품 분야에서도 곤충은 미래자원으로 각광받습니다.

지네 추출물로 아토피 치료제가 개발 중이고, 쇠똥구리 추출물은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인터뷰> 황재삼(국립농업과학원 신소재개발연구실장) : "곤충 같은 경우에는 신물질의 보물창고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 곤충 시장 규모는 38조 원, 정부는 3천억 원대인 국내 시장의 규모를 5년 안에 5천억 원대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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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7 07:08:10
    • 수정2016-05-07 0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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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곤충이 돈이 된다면, 어느 정도일까요?

이미 미국에서는 통조림이나 시리얼 같은 먹거리 시장이 급증세이고, 태국에는 귀뚜라미 농장만 2만 개가 된다고 합니다.

시장성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제 막 곤충의 산업적 가치에 주목한 우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용 곤충을 분쇄하고 반죽하고 이 가루로 면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파스타와 고로케입니다.

<인터뷰> 조수현(충남 홍성군) : "곤충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서 다른 음식처럼 거부감 없이..."

식용 귀뚜라미와 밀웜이 들어간 건데, 단백질 함유량이 소고기보다 두세 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박주헌(한국식용곤충연구소 연구원) : "곤충을 분말, 액상, 오일의 형태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좀 더 거부감 없게 드실 수 있도록…."

곤충은 출하까지 두세 달이면 되고, 같은 양의 단백질을 얻는데 드는 사료량이 소의 10분의 1이면 돼,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도 경제적입니다.

분뇨 문제도 없어 친환경적이기도 합니다.

국내 곤충 사육 농가 수가 5년 사이 2.7배나 늘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종희(곤충 사육농가) : "적은 면적으로도 사육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가장 큰 장점은 적게 먹는다는 것이죠."

약품과 화장품 분야에서도 곤충은 미래자원으로 각광받습니다.

지네 추출물로 아토피 치료제가 개발 중이고, 쇠똥구리 추출물은 주름개선 화장품 원료로 쓰입니다.

<인터뷰> 황재삼(국립농업과학원 신소재개발연구실장) : "곤충 같은 경우에는 신물질의 보물창고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 곤충 시장 규모는 38조 원, 정부는 3천억 원대인 국내 시장의 규모를 5년 안에 5천억 원대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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