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늘었지만 투자 안 하고 소비도 꽁꽁

입력 2016.06.02 (23:33) 수정 2016.06.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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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국민총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였습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히려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겁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반기에 쌓인 재고를 푸는 백화점 세일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최대 80%의 파격적인 할인,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인터뷰> 전경자(서울시 동작구) : "경제적인 거 이런 거 따진다면 우리 같은 서민층은 좀 생각을 하죠. 그렇게 돼요. "

지난 1분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는 줄고 저축만 부쩍 늘어나, 저축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우려고 준비 중인 우면R&D센터 부지.

삼성과 LG 외에 다른 기업들의 참여는 아직 미미합니다.

이처럼 기업 투자도 크게 줄어 투자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국민총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가 소비와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김영태(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설비 투자는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경제 활동 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0.2% 감소하였습니다. "

이에 따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경제 성장률은 0.5%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내수와 투자의 선순환이 막히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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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은 늘었지만 투자 안 하고 소비도 꽁꽁
    • 입력 2016-06-02 23:36:24
    • 수정2016-06-03 0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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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국민총소득이 크게 늘었지만,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였습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히려 소비와 투자가 줄어든겁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반기에 쌓인 재고를 푸는 백화점 세일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최대 80%의 파격적인 할인,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인터뷰> 전경자(서울시 동작구) : "경제적인 거 이런 거 따진다면 우리 같은 서민층은 좀 생각을 하죠. 그렇게 돼요. "

지난 1분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는 줄고 저축만 부쩍 늘어나, 저축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키우려고 준비 중인 우면R&D센터 부지.

삼성과 LG 외에 다른 기업들의 참여는 아직 미미합니다.

이처럼 기업 투자도 크게 줄어 투자율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국민총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소득 증가가 소비와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김영태(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 "설비 투자는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경제 활동 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0.2% 감소하였습니다. "

이에 따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경제 성장률은 0.5%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내수와 투자의 선순환이 막히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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