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 기록 공개…‘건강’ 공방 가열

입력 2016.09.15 (19:18) 수정 2016.09.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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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TV 프로그램에서 건강 기록을 공개한 데 이어서 민주당 클린턴 후보도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는 내용 등을 담은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는 건강 문제 쟁점화를 밀어부치는 반면 클린턴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토크쇼 진행자가 왜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냐고 묻자 트럼프가 기다렸다는 듯 그럼 지금 공개하죠라고 말하면서, 안주머니에서 종이 두 장을 꺼냅니다.

한장은 항목별 건강 진단 결과, 다른 한장은 의사의 소견서입니다.

<녹취>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이것은 지난주에 한 건강 검진 결과입니다."

건강이상설로 휘청거리는 클린턴을 겨냥해 건강 문제 쟁점화에 나선 것입니다.

내일 방영될 이 토크쇼 프로그램 녹화를 지켜본 방청객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토크쇼 방청객 : "트럼프는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170이라고 밝혔는데, 저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정밀 기록을 공개한 건 아니어서, 그의 건강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려 있는 클린턴 측은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는 내용 등을 담은 의사의 소견서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견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양호하고 그녀의 나이에 비해 질병으로 인한 위험도는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의 절반이 클린턴이 제공한 건강 정보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서, 이래저래 클린턴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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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5 19:19:36
    • 수정2016-09-15 19: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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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TV 프로그램에서 건강 기록을 공개한 데 이어서 민주당 클린턴 후보도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는 내용 등을 담은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는 건강 문제 쟁점화를 밀어부치는 반면 클린턴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토크쇼 진행자가 왜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냐고 묻자 트럼프가 기다렸다는 듯 그럼 지금 공개하죠라고 말하면서, 안주머니에서 종이 두 장을 꺼냅니다.

한장은 항목별 건강 진단 결과, 다른 한장은 의사의 소견서입니다.

<녹취>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후보) : "이것은 지난주에 한 건강 검진 결과입니다."

건강이상설로 휘청거리는 클린턴을 겨냥해 건강 문제 쟁점화에 나선 것입니다.

내일 방영될 이 토크쇼 프로그램 녹화를 지켜본 방청객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토크쇼 방청객 : "트럼프는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170이라고 밝혔는데, 저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정밀 기록을 공개한 건 아니어서, 그의 건강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려 있는 클린턴 측은 폐렴 증상이 호전됐다는 내용 등을 담은 의사의 소견서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소견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양호하고 그녀의 나이에 비해 질병으로 인한 위험도는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권자의 절반이 클린턴이 제공한 건강 정보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서, 이래저래 클린턴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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