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공군 부대, 北 5차 핵실험 당일 골프 물의

입력 2016.10.14 (07:37) 수정 2016.10.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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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9일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5차 핵실험을 감행했는데요.

이날 강원도 원주의 한 공군 부대에서는, 골프를 치는 등 장병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달 9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공군 부대는 골프장에서 부대원 격려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는 부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진행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공군 비행단 가운데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전방 부대 중 한 곳입니다.

당시 정부는 북한 핵 실험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군 당국도 대북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참가한 부대에 한해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었고, 이미 한달 전부터 계획된 행사여서 취소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북 경계 태세가 강화된 만큼, 단장을 비롯한 간부급 장교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감독관과 부사관, 군무원만 참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기습 도발로 전군에 비상 경계가 강화된 상태에서 골프 행사를 강행한데 대한 비난 여론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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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공군 부대, 北 5차 핵실험 당일 골프 물의
    • 입력 2016-10-14 07:44:08
    • 수정2016-10-14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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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5차 핵실험을 감행했는데요.

이날 강원도 원주의 한 공군 부대에서는, 골프를 치는 등 장병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달 9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공군 부대는 골프장에서 부대원 격려 행사를 가졌습니다.

행사는 부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진행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공군 비행단 가운데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전방 부대 중 한 곳입니다.

당시 정부는 북한 핵 실험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고, 군 당국도 대북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부대 측은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참가한 부대에 한해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었고, 이미 한달 전부터 계획된 행사여서 취소가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북 경계 태세가 강화된 만큼, 단장을 비롯한 간부급 장교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감독관과 부사관, 군무원만 참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기습 도발로 전군에 비상 경계가 강화된 상태에서 골프 행사를 강행한데 대한 비난 여론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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