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리포트] “악수도 마이웨이” 트럼프의 악수법

입력 2017.02.14 (20:41) 수정 2017.02.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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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아베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방식이 좀 특이한가 봅니다.

언론에서도 익살스럽게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 명이서 악수하는 것도 불편한 일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악수는 더 어색한 구석이 있었죠.

19초 동안의 악수, 그리고 아베 총리의 질린 듯한 저 표정이 화제였습니다.

<녹취> "집에 갑시다!" "마지막 표정 보세요. 이해합니다."

트럼프는 원래 악수를 싫어했다고 하죠.

세균을 옮길까봐서요.

<녹취> 트럼프 : "저는 세균을 싫어해요."

그런 사람치고는 과감한 악수 방식입니다.

대법관 후보자든 부통령이든 과감하게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죠.

마음에 드는 사람일수록 더 당기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처음엔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취한다고 분석합니다.

<녹취> 울리히(몸짓 언어 전문가) : "마치 구걸하듯 손바달을 보이죠. 상대 손이 위로 오도록이요."

하지만 곧바로 주도권을 잡습니다.

<녹취> "발이 떨어질 정도로 잡아당기네요. 중심을 잃게 만들었어요."

그것만으론 부족할까요.

상대 손을 토닥거리기도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악수 중간에 아베에게 질문을 했죠.

<녹취> "취재진이 뭐라고 하죠? (자기들을 보라고 말하네요)."

그런데 취재진을 안 보고 아베 총리를 봅니다.

아베의 영어를 오해한 거네요.

트럼프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도 악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젊고 건장한 트뤼도에게 잡아당기기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뤼도가 악수 대결에서 이겼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네요.

어찌됐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려면 자기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법을 궁리해 봐야겠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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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14 2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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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전해드렸지만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와 아베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방식이 좀 특이한가 봅니다.

언론에서도 익살스럽게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김영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 명이서 악수하는 것도 불편한 일이지만, 이번 정상회담의 악수는 더 어색한 구석이 있었죠.

19초 동안의 악수, 그리고 아베 총리의 질린 듯한 저 표정이 화제였습니다.

<녹취> "집에 갑시다!" "마지막 표정 보세요. 이해합니다."

트럼프는 원래 악수를 싫어했다고 하죠.

세균을 옮길까봐서요.

<녹취> 트럼프 : "저는 세균을 싫어해요."

그런 사람치고는 과감한 악수 방식입니다.

대법관 후보자든 부통령이든 과감하게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죠.

마음에 드는 사람일수록 더 당기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처음엔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취한다고 분석합니다.

<녹취> 울리히(몸짓 언어 전문가) : "마치 구걸하듯 손바달을 보이죠. 상대 손이 위로 오도록이요."

하지만 곧바로 주도권을 잡습니다.

<녹취> "발이 떨어질 정도로 잡아당기네요. 중심을 잃게 만들었어요."

그것만으론 부족할까요.

상대 손을 토닥거리기도 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악수 중간에 아베에게 질문을 했죠.

<녹취> "취재진이 뭐라고 하죠? (자기들을 보라고 말하네요)."

그런데 취재진을 안 보고 아베 총리를 봅니다.

아베의 영어를 오해한 거네요.

트럼프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도 악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젊고 건장한 트뤼도에게 잡아당기기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뤼도가 악수 대결에서 이겼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네요.

어찌됐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려면 자기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방법을 궁리해 봐야겠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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