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시신 부검 종료…외신 “스프레이 공격 사망”

<앵커 멘트>

숨진 김정남씨의 시신 부검이 오늘 마무리 됐습니다.

사인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시신 인도 절차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변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김정남의 부검은 말레이시아 현지시각 오늘 밤 8시,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 밤 9시쯤에 모두 종료됐습니다.

7시간 동안 부검이 진행된건데요, 현지소식통은 부검 기술이 떨어지고 김정남의 덩치가 커서 시간이 다소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검이 진행된 쿠알라룸푸르 병원 주차장에서는 북한 대사관 번호판을 단 검은색 세단 차량 넉대도 목격됐습니다.

김씨가 북한 국적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부검에 같이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검이 완료되면서 사인규명과 시신인도 문제가 과제로 남았는데요,

일단 시신인도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진상규명을 위한 부검 없이는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의 결정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김정남이 공항에서 스프레이 형태의 독극물 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