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 인도 절차 중단”

입력 2017.03.28 (12:21) 수정 2017.03.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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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말레이시아 중앙병원 영안실에서 반출됐던 김정남의 시신이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가 보도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가 이송을 거부했다는 겁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기 위해 이송을 준비하다가 어젯밤 관련 절차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광성과 김욱일 등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 있던 북한 용의자들 역시 출국을 준비하다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 2명의 이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 용의자들의 신병을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과 교환하려는 양국의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당초 어제 북한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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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김정남 시신’ 北 인도 절차 중단”
    • 입력 2017-03-28 12:22:54
    • 수정2017-03-28 1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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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말레이시아 중앙병원 영안실에서 반출됐던 김정남의 시신이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내졌다고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인 중국보가 보도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이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지만 항공사가 이송을 거부했다는 겁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말레이시아가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기 위해 이송을 준비하다가 어젯밤 관련 절차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광성과 김욱일 등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에 있던 북한 용의자들 역시 출국을 준비하다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김정남 암살사건 용의자 2명의 이름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탑승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남의 시신과 북한 용의자들의 신병을 북한에 억류된 말레이시아 국민과 교환하려는 양국의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당초 어제 북한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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