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콜롬비아 ‘대홍수’…수백 명 사망·실종

입력 2017.04.03 (20:35) 수정 2017.04.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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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콜롬비아 남부 도시 '모코아'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210명, 실종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상파울루 연결합니다.

<질문>
박영관 특파원, 피해 지역엔 여전히 비가 오고 있나요?

현재까지 피해 지역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현재 모코아 시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처참한 모습입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까지 나면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콜롬비아 남부를 덮친 홍수는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가옥은 형체도 알 수 없게 산산이 부서졌고, 나무들은 뿌리채 뽑혔습니다.

도로와 다리는 대부분 유실되거나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밤, 모코아 시 일대에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쏟아져 가옥 25채가 쓸려가는 등 500여 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콜롬비아 국가재난관리국은 현재 어린이 등 210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콜롬비아 보안군은 최소 25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4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해 피해자 숫자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까지 실종자 수만 200명 이상으로 파악됐어요.

생존자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중일 텐데.. 진전이 좀 있나요?

<답변>
네. 모코아 시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여 명의 군과 경찰은 물론 주민들까지 합세했지만, 생존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후안 마누엘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수색 작업을 계속 하겠지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종자 수만 200명이 넘습니다.

구조 작업 중에도 사망자 수가 점점 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실종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상당 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생존자 : "세 딸과 어린 손녀를 찾고 있어요. 홍수가났을 때 그들이 사라졌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코아 일대에 수돗물과 전기마저 끊기면서 구조와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가 뭔가요?

<답변>
네.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 모코아 일대에는 시간당 13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강수량의 3분의 1이 하룻밤 새 쏟아진 겁니다.

<녹취> 목격자 : "(한밤 중에) 산사태로 바위가 밀려오는 굉음에 잠에서 깼어요. 사람들이 놀라서 급히 몸을 피했어요."

갑자기 쏟아진 비로 강물이 흘러 넘쳤고, 산사태가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이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2년 전에도 폭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 폭우는 "기후 변화 탓"이라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폭우와 홍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생존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가 또 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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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3 20:29:40
    • 수정2017-04-03 20:47:42
    글로벌24
<앵커 멘트>

콜롬비아 남부 도시 '모코아'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210명, 실종자만 200명이 넘습니다.

상파울루 연결합니다.

<질문>
박영관 특파원, 피해 지역엔 여전히 비가 오고 있나요?

현재까지 피해 지역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변>
네. 현재 모코아 시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처참한 모습입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까지 나면서 도시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콜롬비아 남부를 덮친 홍수는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가옥은 형체도 알 수 없게 산산이 부서졌고, 나무들은 뿌리채 뽑혔습니다.

도로와 다리는 대부분 유실되거나 온통 진흙으로 뒤덮여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밤, 모코아 시 일대에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쏟아져 가옥 25채가 쓸려가는 등 500여 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콜롬비아 국가재난관리국은 현재 어린이 등 210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콜롬비아 보안군은 최소 25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4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해 피해자 숫자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까지 실종자 수만 200명 이상으로 파악됐어요.

생존자 수색 작업이 한창 진행중일 텐데.. 진전이 좀 있나요?

<답변>
네. 모코아 시에서는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여 명의 군과 경찰은 물론 주민들까지 합세했지만, 생존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 후안 마누엘 산토스(콜롬비아 대통령)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수색 작업을 계속 하겠지만, 가슴 아픈 일입니다."

콜롬비아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종자 수만 200명이 넘습니다.

구조 작업 중에도 사망자 수가 점점 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실종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상당 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생존자 : "세 딸과 어린 손녀를 찾고 있어요. 홍수가났을 때 그들이 사라졌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코아 일대에 수돗물과 전기마저 끊기면서 구조와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가 뭔가요?

<답변>
네. 현지시간으로 지난 31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 모코아 일대에는 시간당 13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 달 강수량의 3분의 1이 하룻밤 새 쏟아진 겁니다.

<녹취> 목격자 : "(한밤 중에) 산사태로 바위가 밀려오는 굉음에 잠에서 깼어요. 사람들이 놀라서 급히 몸을 피했어요."

갑자기 쏟아진 비로 강물이 흘러 넘쳤고, 산사태가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시간이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2년 전에도 폭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 폭우는 "기후 변화 탓"이라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폭우와 홍수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생존자 수색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비가 또 올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상파울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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