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일본 ‘로봇을 빌려 드립니다’

입력 2017.04.26 (10:51) 수정 2017.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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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양한 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가격이나 효율성을 따지다보면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본의 한 업체가 로봇 임대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상자를 옮기는 로봇팔부터, 만능 양팔 로봇까지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이 가득합니다.

로봇 박람회장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로봇 임대 업체의 전시장인데요.

기업 고객들은 필요한 로봇을 6개월 정도 빌려 사용해본 후에 대여 연장이나 구입, 반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토가와 히데아키(로봇 임대 회사 직원) : "화장품, 의료, 식품 업계에서 우리 로봇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훨씬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서 문의하고 있어요."

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은 총 14개 기종으로, 현재 2백 개 이상을 빌려준 상태인데요.

특히 초기 투자 문제로 로봇 일꾼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 북부지역에서 악어 사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몸집이 크고 공격성이 강한 바다 악어는 1970년대에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후 개체 수가 급증했는데요.

바다 악어가 사람들의 생활 공간으로 침범하는 일이 잦아지고 인명 피해도 잇따르자, 사냥 허용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악어 사냥을 허용하면 개체 수 감소는 물론 관광수입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그레이엄 웹(야생공원 관리자) : "'과시용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은 호주에서 악어를 잡기 위해 5만 호주 달러(4,276만 원)를 기꺼이 쓸 거예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냥의 잔혹함과 실효성을 지적하며 다른 대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이곳은 캄보디아의 코롱살로엠 섬입니다.

대표 휴양지 시아누크빌에서 40분가량 쾌속정을 타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요.

이 작은 섬의 해변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안 21곳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마리 험프리(영국인 관광객) : "남편과 함께 처음에는 3일 일정으로 이곳에 왔어요. 그런데 2시간 정도 보낸 후에 추가로 4일을 더 예약했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으면서 성수기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 뒤 열릴 '모나코 포뮬러 원 경주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만큼이나 분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기 참가자들과 관중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진행 요원들인데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진행 요원 680명이 경주로에서 자동차 치우기, 경주차 화재 진압 등 14가지의 실전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까다로운 코스로 인해 예측불허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대회라서 진행 요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데요.

이들 대다수는 본업이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포뮬러 원'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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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일본 ‘로봇을 빌려 드립니다’
    • 입력 2017-04-26 10:55:25
    • 수정2017-04-26 11:00: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다양한 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가격이나 효율성을 따지다보면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본의 한 업체가 로봇 임대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상자를 옮기는 로봇팔부터, 만능 양팔 로봇까지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이 가득합니다.

로봇 박람회장을 연상케 하는 이곳은 로봇 임대 업체의 전시장인데요.

기업 고객들은 필요한 로봇을 6개월 정도 빌려 사용해본 후에 대여 연장이나 구입, 반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토가와 히데아키(로봇 임대 회사 직원) : "화장품, 의료, 식품 업계에서 우리 로봇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훨씬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서 문의하고 있어요."

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은 총 14개 기종으로, 현재 2백 개 이상을 빌려준 상태인데요.

특히 초기 투자 문제로 로봇 일꾼 도입을 망설였던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주 북부지역에서 악어 사냥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몸집이 크고 공격성이 강한 바다 악어는 1970년대에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후 개체 수가 급증했는데요.

바다 악어가 사람들의 생활 공간으로 침범하는 일이 잦아지고 인명 피해도 잇따르자, 사냥 허용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악어 사냥을 허용하면 개체 수 감소는 물론 관광수입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그레이엄 웹(야생공원 관리자) : "'과시용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은 호주에서 악어를 잡기 위해 5만 호주 달러(4,276만 원)를 기꺼이 쓸 거예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냥의 잔혹함과 실효성을 지적하며 다른 대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이곳은 캄보디아의 코롱살로엠 섬입니다.

대표 휴양지 시아누크빌에서 40분가량 쾌속정을 타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요.

이 작은 섬의 해변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해안 21곳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마리 험프리(영국인 관광객) : "남편과 함께 처음에는 3일 일정으로 이곳에 왔어요. 그런데 2시간 정도 보낸 후에 추가로 4일을 더 예약했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얻으면서 성수기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한 달 뒤 열릴 '모나코 포뮬러 원 경주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만큼이나 분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기 참가자들과 관중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진행 요원들인데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진행 요원 680명이 경주로에서 자동차 치우기, 경주차 화재 진압 등 14가지의 실전 훈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까다로운 코스로 인해 예측불허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대회라서 진행 요원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데요.

이들 대다수는 본업이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포뮬러 원'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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