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이 사탕으로 ‘둔갑’…밀수입·투약 등 100여 명 검거

입력 2017.04.26 (19:04) 수정 2017.04.2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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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탕이나 젤리, 와인 등으로 위장한 새로운 형태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또 국제 우편 등을 통해 필로폰과 코카인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도 검거 됐습니다.

먀약 밀수입 백태,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세관 직원의 검사를 받습니다.

남성의 여행용 가방에서 나온 건 다수의 초콜릿과 사탕.

겉보기엔 일반 과자 같지만, 실제로는 '대마 오일'로 만든 가짜 초콜릿과 사탕 입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33살 김 모 씨 등 3명은 사탕 등으로 위장한 대마 32종을 국내로 들여오려다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36살 김 모 씨 등 10명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제 우편 등을 통해 미국 등 해외 마약상으로부터 필로폰 등을 들여왔습니다.

밀반입한 마약은 시가로 3억 9천만 원어치로, 동시에 모두 5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김 씨 등이 밀반입한 마약들은 이곳 강남 일대 유흥업소 등지에서 주로 거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밀반입자 김 씨와 투약자들은 대부분 유흥 업소 직원들이었는데 일부 연예인과 전직 프로야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인터뷰> 김석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 : "함께 일하는 종사자, 동료들에게 직접 (마약을) 판매를 했고요, 또 동료 중에서 소개를 받아서 (알음알음 판매도 하기도 했고요.)"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씨 등 19명을 구속하고 82명을 입건하는 한편, 해외 마약판매상 G씨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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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이 사탕으로 ‘둔갑’…밀수입·투약 등 100여 명 검거
    • 입력 2017-04-26 19:07:41
    • 수정2017-04-26 19: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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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탕이나 젤리, 와인 등으로 위장한 새로운 형태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또 국제 우편 등을 통해 필로폰과 코카인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도 검거 됐습니다.

먀약 밀수입 백태,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세관 직원의 검사를 받습니다.

남성의 여행용 가방에서 나온 건 다수의 초콜릿과 사탕.

겉보기엔 일반 과자 같지만, 실제로는 '대마 오일'로 만든 가짜 초콜릿과 사탕 입니다.

인터넷 방송 진행자 33살 김 모 씨 등 3명은 사탕 등으로 위장한 대마 32종을 국내로 들여오려다 경찰과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36살 김 모 씨 등 10명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제 우편 등을 통해 미국 등 해외 마약상으로부터 필로폰 등을 들여왔습니다.

밀반입한 마약은 시가로 3억 9천만 원어치로, 동시에 모두 5천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김 씨 등이 밀반입한 마약들은 이곳 강남 일대 유흥업소 등지에서 주로 거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밀반입자 김 씨와 투약자들은 대부분 유흥 업소 직원들이었는데 일부 연예인과 전직 프로야구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인터뷰> 김석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 팀장) : "함께 일하는 종사자, 동료들에게 직접 (마약을) 판매를 했고요, 또 동료 중에서 소개를 받아서 (알음알음 판매도 하기도 했고요.)"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씨 등 19명을 구속하고 82명을 입건하는 한편, 해외 마약판매상 G씨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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