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총파업 예고…새 정부 향한 공세

입력 2017.06.21 (23:17) 수정 2017.06.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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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계가 대대적인 총파업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세 과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50일을 맞는 오는 30일, 전국 각지의 조직을 서울로 총집결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앞으로 노사정 교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용안정 쟁취하자! 투쟁!"

이틀째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 건설노조.

갈수록 줄고 있는 건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이영철(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 : "수천억의 임금체불이 되는 일자리라도 그 일자리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다. 우리는 그런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리원과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29일과 30일, 총파업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근속수당 인상과 함께 무기계약직도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금자(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동일노동을 하는데 임금수준이 60%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종합대책에 있어서 무기계약직을 절대로 제외하지 말아달라.."

민주노총은 24일 사드 반대 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를 '사회적 총파업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만원 인상을 내세우며 30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특히, 투옥 중인 한상균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편지를 보내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고 총파업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남정수(민주노총 대변인) : "촛불민심을 받아들여서 노동개혁에 과감하게 나서라 이렇게 촉구하는.."

새 정부 출범 초기 노동계의 심상치 않은 총파업 예고는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공세 성격이 강해 앞으로 노사정 교섭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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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 총파업 예고…새 정부 향한 공세
    • 입력 2017-06-21 23:19:41
    • 수정2017-06-21 23: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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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계가 대대적인 총파업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세 과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50일을 맞는 오는 30일, 전국 각지의 조직을 서울로 총집결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앞으로 노사정 교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고용안정 쟁취하자! 투쟁!"

이틀째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 건설노조.

갈수록 줄고 있는 건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이영철(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장) : "수천억의 임금체불이 되는 일자리라도 그 일자리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다. 우리는 그런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조리원과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29일과 30일, 총파업 돌입을 결정했습니다.

근속수당 인상과 함께 무기계약직도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금자(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동일노동을 하는데 임금수준이 60%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정규직종합대책에 있어서 무기계약직을 절대로 제외하지 말아달라.."

민주노총은 24일 사드 반대 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를 '사회적 총파업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만원 인상을 내세우며 30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특히, 투옥 중인 한상균 위원장은 조합원에게 편지를 보내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고 총파업을 독려했습니다.

<인터뷰> 남정수(민주노총 대변인) : "촛불민심을 받아들여서 노동개혁에 과감하게 나서라 이렇게 촉구하는.."

새 정부 출범 초기 노동계의 심상치 않은 총파업 예고는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공세 성격이 강해 앞으로 노사정 교섭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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