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투자하면 고수익”…200억대 유사수신 적발

입력 2017.08.22 (17:09) 수정 2017.08.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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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뚜라미 양식 사업에 투자를 명목으로 20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식용 귀뚜라미가 '대체 식량'으로 떠오르고 있어서 사업성이 높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귀뚜라미 투자 설명회(음성 변조) : "거짓말이 아닌 진실, 진실을, 진실을 말씀드린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다 되는 겁니다."

한 남성이 유독 '진실'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를 권유합니다.

투자대상은 귀뚜라미.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높은 사업성을 강조합니다.

실제 귀뚜라미 양식장을 보여주며 알을 분양받으면 대신 키워서 팔아주겠다고도 유혹합니다.

이들이 보장한 수익은 연이율 212%.

고수익 약속에 650 명의 투자자들이 모여들었고 1계좌에 240만 원씩, 최대 9,600만 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이 모은 투자금은 201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투자자의 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미호(부천소사경찰서 지능팀장) : "(귀뚜라미) 판매나 판로 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 계좌당 240만 원씩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미끼에..."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주부와 노인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51살 최 모 씨를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하고, 지사장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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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뚜라미 투자하면 고수익”…200억대 유사수신 적발
    • 입력 2017-08-22 17:13:30
    • 수정2017-08-22 17: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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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뚜라미 양식 사업에 투자를 명목으로 20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식용 귀뚜라미가 '대체 식량'으로 떠오르고 있어서 사업성이 높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귀뚜라미 투자 설명회(음성 변조) : "거짓말이 아닌 진실, 진실을, 진실을 말씀드린 거예요. 제가 말씀드리는 건 다 되는 겁니다."

한 남성이 유독 '진실'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를 권유합니다.

투자대상은 귀뚜라미.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높은 사업성을 강조합니다.

실제 귀뚜라미 양식장을 보여주며 알을 분양받으면 대신 키워서 팔아주겠다고도 유혹합니다.

이들이 보장한 수익은 연이율 212%.

고수익 약속에 650 명의 투자자들이 모여들었고 1계좌에 240만 원씩, 최대 9,600만 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이 모은 투자금은 201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투자자의 돈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미호(부천소사경찰서 지능팀장) : "(귀뚜라미) 판매나 판로 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 계좌당 240만 원씩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미끼에..."

피해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주부와 노인들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51살 최 모 씨를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하고, 지사장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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