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하비’ 美 남부 강타…재난 선포

입력 2017.08.26 (21:24) 수정 2017.08.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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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에,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하비'가 상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인근 루이지애나 주까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상황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에 야자수가 요동을 치고 대형 도로 표지판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항구를 쉴새 없이 때립니다.

야외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녹취> 텍사스 지역방송 기자 : "지금까지 경험했던 허리케인 중 최악의 상황입니다."

12년 만에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보된 허리케인 '하비'가 남부 텍사스 주에 상륙했습니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는 물론이고 인근 루이지애나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녹취> 톰 보서트(미국 국토안보 보좌관) :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에 폭풍해일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최고풍속이 시속 210킬로미터에 이르며 '카테고리 4' 등급으로까지 발달했던 '하비'는 텍사스주 상륙이후 '카테고리 2' 등급으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강풍은 주춤해졌어도 여전히 1미터 안팎의 폭우가 예보돼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레이 타마요(대피 주민) : "무슨 일이 일어나 가족들을 보지 못하면 어떻게 해요. 그런 걱정이 돼 대피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난을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허리케인 '하비'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난 대처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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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 美 남부 강타…재난 선포
    • 입력 2017-08-26 21:26:20
    • 수정2017-08-26 2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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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에,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하비'가 상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가운데, 인근 루이지애나 주까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비상상황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풍에 야자수가 요동을 치고 대형 도로 표지판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집채만한 파도가 항구를 쉴새 없이 때립니다.

야외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녹취> 텍사스 지역방송 기자 : "지금까지 경험했던 허리케인 중 최악의 상황입니다."

12년 만에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보된 허리케인 '하비'가 남부 텍사스 주에 상륙했습니다.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텍사스주는 물론이고 인근 루이지애나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녹취> 톰 보서트(미국 국토안보 보좌관) :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이고,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에 폭풍해일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최고풍속이 시속 210킬로미터에 이르며 '카테고리 4' 등급으로까지 발달했던 '하비'는 텍사스주 상륙이후 '카테고리 2' 등급으로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강풍은 주춤해졌어도 여전히 1미터 안팎의 폭우가 예보돼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레이 타마요(대피 주민) : "무슨 일이 일어나 가족들을 보지 못하면 어떻게 해요. 그런 걱정이 돼 대피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난을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허리케인 '하비'를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재난 대처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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