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발자취 담아낸 ‘행복 타임머신’의 감동

입력 2017.10.31 (21:32) 수정 2017.10.3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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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는 것은 인생 말년의 기쁨이기도 한데요.

초상화와 사진은 물론, 일대기 동영상까지 만들어 선물하는, 이른바 '행복 타임머신'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8년 서울 올림픽.

박미자 할머니의 자원봉사 인생이 시작됐던 해입니다.

당시 받은 수많은 기념배지는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녹취> "이탈리아도 있고, 오스트레일리아도 있고, 그다음에 USA…."

이후 아시안게임 등 각종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이어왔고, 70살이 넘어 평창 올림픽에서도 활약하게 된 박 할머니.

자원봉사 30년의 기록을 담은 이 동영상은 대학생들이 만들어 선물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미자(74/올림픽 자원봉사자) : "이런 어려움 속에서 이런 작품이 나왔다. 굉장히 깔끔하게,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앞날을 축복해요. 진짜 잘 될 걸로…"

<인터뷰> 이유진(경기대학교 영상학과) : "나도 (할머니처럼) 열정 있게,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대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해 어르신들의 일대기 동영상과 초상화, 사진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드는 '행복 타임머신'.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천2백여 명이 인생의 추억을 선물 받았습니다.

<인터뷰> 양순례(80/서울시 서대문구) : "보잘것없는 늙은이,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수고 해주시는 게 진짜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어르신과 학생들의 소통을 통해 지나온 날을 되새기고 소중한 기록을 남기는 '행복타임머신'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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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의 발자취 담아낸 ‘행복 타임머신’의 감동
    • 입력 2017-10-31 21:33:36
    • 수정2017-10-31 2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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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는 것은 인생 말년의 기쁨이기도 한데요.

초상화와 사진은 물론, 일대기 동영상까지 만들어 선물하는, 이른바 '행복 타임머신'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8년 서울 올림픽.

박미자 할머니의 자원봉사 인생이 시작됐던 해입니다.

당시 받은 수많은 기념배지는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녹취> "이탈리아도 있고, 오스트레일리아도 있고, 그다음에 USA…."

이후 아시안게임 등 각종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이어왔고, 70살이 넘어 평창 올림픽에서도 활약하게 된 박 할머니.

자원봉사 30년의 기록을 담은 이 동영상은 대학생들이 만들어 선물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미자(74/올림픽 자원봉사자) : "이런 어려움 속에서 이런 작품이 나왔다. 굉장히 깔끔하게,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앞날을 축복해요. 진짜 잘 될 걸로…"

<인터뷰> 이유진(경기대학교 영상학과) : "나도 (할머니처럼) 열정 있게,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는 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대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해 어르신들의 일대기 동영상과 초상화, 사진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드는 '행복 타임머신'.

서울 서대문구가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천2백여 명이 인생의 추억을 선물 받았습니다.

<인터뷰> 양순례(80/서울시 서대문구) : "보잘것없는 늙은이, 이렇게 사진까지 찍어서 수고 해주시는 게 진짜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어르신과 학생들의 소통을 통해 지나온 날을 되새기고 소중한 기록을 남기는 '행복타임머신'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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