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선박 추돌사고…대책 마련 부심

입력 2017.12.13 (19:11) 수정 2017.12.1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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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 부산신항 한진부두에서 선박 추돌 사고 이후 관계 당국이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최신식 항만이라고 자랑하던 부산신항에서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두에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던 19만 톤급 대형 컨테이너선은 순식간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하역은 당장 중단됐고, 모든 화물을 내려놓은 채 운항 일정을 취소하고, 수리 조선소로 이동했습니다.

당초 사소한 추돌사고로 보고받아 상부 보고도 하지 않았던 부산해양수산청은 KBS 보도 이후 서둘러 관계 기관들과 논의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부산신항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점을 감안해 선박을 끌어주는 예선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광열(부산해양수산청장) : "입항하고 출항하는 선박에 대해서 철저하게 항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를 철저히 하고, 도선사로 하여금 선사와 협의해서 충분한 마력의 예선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개장한 부산신항은 최첨단 설비 등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처럼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습니다.

<녹취> 국내 선사 관계자 : "신항 항내에서 배들끼리 충돌사고가 났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 관계자와 도선사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부산신항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안전 대책 방안 등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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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는 선박 추돌사고…대책 마련 부심
    • 입력 2017-12-13 19:13:02
    • 수정2017-12-13 1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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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1일 부산신항 한진부두에서 선박 추돌 사고 이후 관계 당국이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최신식 항만이라고 자랑하던 부산신항에서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두에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던 19만 톤급 대형 컨테이너선은 순식간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하역은 당장 중단됐고, 모든 화물을 내려놓은 채 운항 일정을 취소하고, 수리 조선소로 이동했습니다.

당초 사소한 추돌사고로 보고받아 상부 보고도 하지 않았던 부산해양수산청은 KBS 보도 이후 서둘러 관계 기관들과 논의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특히 부산신항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점을 감안해 선박을 끌어주는 예선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광열(부산해양수산청장) : "입항하고 출항하는 선박에 대해서 철저하게 항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를 철저히 하고, 도선사로 하여금 선사와 협의해서 충분한 마력의 예선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개장한 부산신항은 최첨단 설비 등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처럼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사게 됐습니다.

<녹취> 국내 선사 관계자 : "신항 항내에서 배들끼리 충돌사고가 났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도대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 관계자와 도선사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부산신항의 구조적인 문제점과 안전 대책 방안 등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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