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방부, 해외 무관부 8곳 폐쇄…‘특사 논란’ UAE는 증원

입력 2018.01.04 (21:17) 수정 2018.01.05 (1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방부가 최근 해외 주재 공관에 파견된 무관부를 대폭 폐쇄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의 비효율성을 줄이는 국방개혁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오히려 무관수를 늘렸다고 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폐쇄하기로 방침을 세운 해외무관부는 확인된 곳만 8곳입니다.

레바논과 멕시코, 브라질과 이집트, 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 그리고 페루와 헝가리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주요 군사외교 상대인 미국과 중국도 파견 무관 수를 각각 한 명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방위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한 명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도 무관 1명을 증원해 2명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같은 해외무관부 개편은 전체의 10% 가량을 줄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개혁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외무관부가 군사정보 수집과 군사외교라는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 선심성으로 방만하게 운영되는 데 대한 경고라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진급에서 탈락해 전역을 앞둔 군인들이 상당수 해외 무관으로 파견되는 등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 의식이 군 내부에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앞서 지난해 말 장성 인사에서 준장 진급자를 당초 계획보다 7명 줄이는 등 군 구조 개편을 국방개혁의 핵심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연관 기사] 국방부 “해외무관부 8곳 폐쇄 계획 없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국방부, 해외 무관부 8곳 폐쇄…‘특사 논란’ UAE는 증원
    • 입력 2018-01-04 21:19:55
    • 수정2018-01-05 10:27:15
    뉴스 9
<앵커 멘트>

국방부가 최근 해외 주재 공관에 파견된 무관부를 대폭 폐쇄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의 비효율성을 줄이는 국방개혁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아랍에미리트는 오히려 무관수를 늘렸다고 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폐쇄하기로 방침을 세운 해외무관부는 확인된 곳만 8곳입니다.

레바논과 멕시코, 브라질과 이집트, 카자흐스탄과 캄보디아, 그리고 페루와 헝가리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주요 군사외교 상대인 미국과 중국도 파견 무관 수를 각각 한 명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방위산업 강국인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한 명씩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에도 무관 1명을 증원해 2명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같은 해외무관부 개편은 전체의 10% 가량을 줄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개혁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외무관부가 군사정보 수집과 군사외교라는 당초 목적에서 벗어나, 선심성으로 방만하게 운영되는 데 대한 경고라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진급에서 탈락해 전역을 앞둔 군인들이 상당수 해외 무관으로 파견되는 등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 의식이 군 내부에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앞서 지난해 말 장성 인사에서 준장 진급자를 당초 계획보다 7명 줄이는 등 군 구조 개편을 국방개혁의 핵심 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연관 기사] 국방부 “해외무관부 8곳 폐쇄 계획 없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