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꽁꽁 얼린 ‘살인 한파’…최소 11명 사망

입력 2018.01.04 (21:24) 수정 2018.01.0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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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초부터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강추위에 최소한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동북부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주변은 물론 폭포 일부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변과 호숫길은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빙판 도로에 갇힌 차들은 옴짝달싹 못합니다.

물을 흩 뿌리면 순식간에 얼고, 꽁꽁 얼어 붙은 뒷 뜰 수영장 위에서 의자에 앉아 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캐나다 접경 북쪽 메인 주부터 최남단 플로리다 주까지 미 동부 전역이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 최강 한파 영향권에 든 결과입니다.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찬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입니다.

최남단 플로리다에까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녹취> 에르난데스(미국 사바나 주민) : "지금까지 눈을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색다르네요. 그리고 너무 추워요."

새해 초부터 몰아친 한파로 위스콘신 주 5명, 텍사스 주 4명 등 미 전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곳곳은 연말 폭설로 아직도 눈에 덮인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서양 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다시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나이트(미국 사바나 주민) :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에요. 내 차에 쌓은 눈을 치우기는 했는데 차를 어떻게 운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 동부 항공편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공항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의 일부 학교들은 한파와 눈 때문에 오늘 하루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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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아가라 꽁꽁 얼린 ‘살인 한파’…최소 11명 사망
    • 입력 2018-01-04 21:27:15
    • 수정2018-01-04 21:51:47
    뉴스 9
<앵커 멘트>

새해 초부터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최강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강추위에 최소한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동북부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주변은 물론 폭포 일부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변과 호숫길은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빙판 도로에 갇힌 차들은 옴짝달싹 못합니다.

물을 흩 뿌리면 순식간에 얼고, 꽁꽁 얼어 붙은 뒷 뜰 수영장 위에서 의자에 앉아 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캐나다 접경 북쪽 메인 주부터 최남단 플로리다 주까지 미 동부 전역이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 최강 한파 영향권에 든 결과입니다.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찬 기류가 만나면서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입니다.

최남단 플로리다에까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녹취> 에르난데스(미국 사바나 주민) : "지금까지 눈을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색다르네요. 그리고 너무 추워요."

새해 초부터 몰아친 한파로 위스콘신 주 5명, 텍사스 주 4명 등 미 전역에서 최소 11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곳곳은 연말 폭설로 아직도 눈에 덮인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서양 해안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다시 예보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녹취> 나이트(미국 사바나 주민) : "난생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에요. 내 차에 쌓은 눈을 치우기는 했는데 차를 어떻게 운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미 동부 항공편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공항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의 일부 학교들은 한파와 눈 때문에 오늘 하루 임시 휴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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