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北 예술단 참가’ 실무접촉…공연 일정 등 혐의

입력 2018.01.15 (06:33) 수정 2018.01.1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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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오늘 남북이 판문점에서 실무 접촉을 갖습니다.

오늘 남북 접촉은 지난 9일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실무 접촉인데, 북측이 파견할 예술단과 관련해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의 평창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 접촉을 갖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입니다.

이 가운데 현송월 단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위악단인 모란봉 악단을 이끈 인물이어서, 모란봉 악단의 방남 여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한종욱 통일부 과장, 그리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이 나섭니다.

이번 실무 접촉에서는 북한의 어떤 예술단이 내려오고 방남 경로와 공연 일정을 어떻게 짤지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합동 공연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남북은 예술단 파견 문제를 먼저 논의한 뒤, 선수단과 응원단의 방남 계획 등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크다고 언급한 것 등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대화 상대를 앞에 놓고 이렇게 무례할 수 있느냐며 동계올림픽 대표단의 열차나 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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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北 예술단 참가’ 실무접촉…공연 일정 등 혐의
    • 입력 2018-01-15 06:35:30
    • 수정2018-01-15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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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오늘 남북이 판문점에서 실무 접촉을 갖습니다.

오늘 남북 접촉은 지난 9일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실무 접촉인데, 북측이 파견할 예술단과 관련해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의 평창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 접촉을 갖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등입니다.

이 가운데 현송월 단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위악단인 모란봉 악단을 이끈 인물이어서, 모란봉 악단의 방남 여부와 관련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한종욱 통일부 과장, 그리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원철 대표이사와 정치용 예술감독이 나섭니다.

이번 실무 접촉에서는 북한의 어떤 예술단이 내려오고 방남 경로와 공연 일정을 어떻게 짤지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합동 공연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남북은 예술단 파견 문제를 먼저 논의한 뒤, 선수단과 응원단의 방남 계획 등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크다고 언급한 것 등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대화 상대를 앞에 놓고 이렇게 무례할 수 있느냐며 동계올림픽 대표단의 열차나 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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