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추락’ 안전 점검 없었다…“고정장치 모두 파손”

입력 2018.03.03 (21:07) 수정 2018.03.03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이 작업 전, 안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안전 규정 위반과 부실 시공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인 엘시티 55층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특히 추락한 안전작업대의 고정장치가 설치돼있던 부분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안전작업대는 4개의 고정장치로 건물 외벽과 연결되는데 이번 사고는 고정장치가 모두 파손돼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최해영/부산해운대서 형사과장 : "(고정장치가) 탈락이 됐으면 앵커(내부 지지대) 자체의 결함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고, 전체가 빠졌다고 하면 앵커를 (콘크리트 벽 안에)심을 때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사고 당일인 어제(2일), 외부작업대 고정장치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전에도 공사 현장에 추락방지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규정을 위반했다 고용노동청에 적발돼 6백여 만원의 과태료를 낸 바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은 안이한 안전 의식이 부른 참사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낱낱이 원인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해요. 제대로 규명을 해야 돼요."]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는대로 하청 과정 전반에 대한 위법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엘시티 추락’ 안전 점검 없었다…“고정장치 모두 파손”
    • 입력 2018-03-03 21:08:57
    • 수정2018-03-03 21:40:52
    뉴스 9
[앵커]

8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이 작업 전, 안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안전 규정 위반과 부실 시공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인 엘시티 55층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특히 추락한 안전작업대의 고정장치가 설치돼있던 부분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안전작업대는 4개의 고정장치로 건물 외벽과 연결되는데 이번 사고는 고정장치가 모두 파손돼 일어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최해영/부산해운대서 형사과장 : "(고정장치가) 탈락이 됐으면 앵커(내부 지지대) 자체의 결함을 확인해봐야 할 것이고, 전체가 빠졌다고 하면 앵커를 (콘크리트 벽 안에)심을 때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사고 당일인 어제(2일), 외부작업대 고정장치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전에도 공사 현장에 추락방지 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규정을 위반했다 고용노동청에 적발돼 6백여 만원의 과태료를 낸 바 있습니다.

현장을 찾은 유가족들은 안이한 안전 의식이 부른 참사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음성변조 : "낱낱이 원인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해요. 제대로 규명을 해야 돼요."]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는대로 하청 과정 전반에 대한 위법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