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빌려 무단이탈 시도…베트남인 검거

입력 2018.03.17 (06:48) 수정 2018.03.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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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온 외국인이 국내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하는 사례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보통 여권을 위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국내 체류 중인 다른 외국인의 여권을 빌려서 범행에 쓰려다 적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음식점 내실에 있던 30대 베트남 여성을 긴급 체포합니다.

["(베트남인을) 서울로 보내려고 하다가 실패한 것 때문에 체포영장이 발부됐어요."]

붙잡힌 여성은 베트남인 불법취업 국내 알선책 30살 쭉 모 씨.

쭉 씨는 지난달 말 베트남 현지 총책 26살 니 모 씨가 모집한 베트남인 37살 추이 모 씨 등 3명을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서 서울로 몰래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이 씨 등이 불법 취업에 성공하면 1인 당 3천 달러를 받기로 하고 국내 체류중인 다른 외국인에게 돈을 주고 빌린 여권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달라 수상하게 여긴 보안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국내에 숨어있던 쭉 씨와 니 씨까지 일당 5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김항년/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일정 금액을 주고 대여받는 형태로, 대여받은 여권을 범행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끼리 여권을 빌려주고 범행에 사용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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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빌려 무단이탈 시도…베트남인 검거
    • 입력 2018-03-17 07:20:47
    • 수정2018-03-17 08: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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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증 없이 입국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온 외국인이 국내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하는 사례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요.

보통 여권을 위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국내 체류 중인 다른 외국인의 여권을 빌려서 범행에 쓰려다 적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음식점 내실에 있던 30대 베트남 여성을 긴급 체포합니다.

["(베트남인을) 서울로 보내려고 하다가 실패한 것 때문에 체포영장이 발부됐어요."]

붙잡힌 여성은 베트남인 불법취업 국내 알선책 30살 쭉 모 씨.

쭉 씨는 지난달 말 베트남 현지 총책 26살 니 모 씨가 모집한 베트남인 37살 추이 모 씨 등 3명을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서 서울로 몰래 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추이 씨 등이 불법 취업에 성공하면 1인 당 3천 달러를 받기로 하고 국내 체류중인 다른 외국인에게 돈을 주고 빌린 여권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달라 수상하게 여긴 보안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국내에 숨어있던 쭉 씨와 니 씨까지 일당 5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김항년/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일정 금액을 주고 대여받는 형태로, 대여받은 여권을 범행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끼리 여권을 빌려주고 범행에 사용하는 경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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