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문서조작 지시 안했다”…지지율 급락, 3연임 ‘빨간불’

입력 2018.03.19 (21:33) 수정 2018.03.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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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문서 조작 파문이 심상치 않습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아베 총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지율은 급락했고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가 아베 총리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연이어 캐묻고 아베 총리는 방어하기 급급했습니다.

[아오야마/의원/자민당/여당 : "재무성 국장 1명의 국회 답변을 위해 문서조작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됩니까?"]

아베 총리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베 총리 : "재무성 이재국 내에 그런 결재 문서가 있다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조작을) 지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총리가 미리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난바/의원/민진당/야당 : "관방장관은 6일에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하는데 총리는 앞서 11일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6일이 맞습니까, 11일이 맞습니까?"]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쳐 지난 주말 조사에서는 31%에 그쳤습니다.

한달 전보다 13%포인트나 급락했는데 지난해 현 내각이 출범한 뒤 최저치입니다.

차기 총리후보 적합도에서도 최근까지 1위를 달리다 3위로 밀렸습니다.

이곳 언론들은 오는 9월 있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고 당내에서는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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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문서조작 지시 안했다”…지지율 급락, 3연임 ‘빨간불’
    • 입력 2018-03-19 21:36:15
    • 수정2018-03-19 2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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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문서 조작 파문이 심상치 않습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아베 총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지율은 급락했고 연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 예산위원회가 아베 총리의 성토장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연이어 캐묻고 아베 총리는 방어하기 급급했습니다.

[아오야마/의원/자민당/여당 : "재무성 국장 1명의 국회 답변을 위해 문서조작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됩니까?"]

아베 총리는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베 총리 : "재무성 이재국 내에 그런 결재 문서가 있다는 것도 몰랐기 때문에 (조작을) 지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총리가 미리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난바/의원/민진당/야당 : "관방장관은 6일에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하는데 총리는 앞서 11일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6일이 맞습니까, 11일이 맞습니까?"]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곤두박질쳐 지난 주말 조사에서는 31%에 그쳤습니다.

한달 전보다 13%포인트나 급락했는데 지난해 현 내각이 출범한 뒤 최저치입니다.

차기 총리후보 적합도에서도 최근까지 1위를 달리다 3위로 밀렸습니다.

이곳 언론들은 오는 9월 있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연임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고 당내에서는 물밑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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