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비핵화 합의”…압박용? 막후 합의?

입력 2018.04.23 (21:06) 수정 2018.04.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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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북미 사이에 진짜로 긴밀한 막후 협의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단순한 압박용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회의적인 한 언론인의 말을 반박하며 트윗을 올렸습니다.

미국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북한이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인 비핵화와, 핵실험장 폐기, 핵미사일 실험 중단에 합의했다는 겁니다.

잠시 후 방송에 출연한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비핵화는 북한이 핵무기를 더 이상 보유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라고 못박았습니다.

핵실험장 폐기나 실험 중단과 달리 비핵화 합의는 북한 측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최종 목표를 압박 차원에서 언급했을 뿐이라는 회의론이 강합니다.

[밥 코커/상원 외교위원장 : "김정은을 매혹해 비핵화를 얻어내겠다고 하는 생각은 비현실적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사이의, 모종의 막후 합의, 빅딜을 암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의 방북이 확인되고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매번 트위터 등으로 암시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언론은 협상 초기에 서로 큰 양보를 해 결판을 내는 이른바 빅뱅 접근법을, 미국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괄타결을 시도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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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비핵화 합의”…압박용? 막후 합의?
    • 입력 2018-04-23 21:06:40
    • 수정2018-04-23 21: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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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북미 사이에 진짜로 긴밀한 막후 협의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단순한 압박용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회의적인 한 언론인의 말을 반박하며 트윗을 올렸습니다.

미국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고, 북한이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인 비핵화와, 핵실험장 폐기, 핵미사일 실험 중단에 합의했다는 겁니다.

잠시 후 방송에 출연한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비핵화는 북한이 핵무기를 더 이상 보유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라고 못박았습니다.

핵실험장 폐기나 실험 중단과 달리 비핵화 합의는 북한 측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의 최종 목표를 압박 차원에서 언급했을 뿐이라는 회의론이 강합니다.

[밥 코커/상원 외교위원장 : "김정은을 매혹해 비핵화를 얻어내겠다고 하는 생각은 비현실적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사이의, 모종의 막후 합의, 빅딜을 암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폼페이오의 방북이 확인되고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등을 발표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매번 트위터 등으로 암시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언론은 협상 초기에 서로 큰 양보를 해 결판을 내는 이른바 빅뱅 접근법을, 미국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괄타결을 시도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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