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버스 전복…中 관광객 등 36명 사망

입력 2018.04.24 (12:09) 수정 2018.04.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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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30여 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북측과 긴밀한 공조속에 사고를 수습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찌그러진 채 전복돼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그제 밤 황해북도에서 난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2명 사망에 2명 중상, 북한 안내원도 4명이 숨졌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특히 왜 사상자가 많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이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캉/외교부 대변인 : "북한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나서 북한 유관 당국과의 협조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에서는 2011년에도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한 해 수 만 명이라는 추산이 나올 정도로 북한 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 : "5월 2일자 북한 여행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현재는 5월 10일자 손님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이번 사고를 공개하며 긴밀한 북·중 공조를 과시했지만, 희생자들은 누구인지, 30여 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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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서 버스 전복…中 관광객 등 36명 사망
    • 입력 2018-04-24 12:11:28
    • 수정2018-04-24 12:19:39
    뉴스 12
[앵커]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30여 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북측과 긴밀한 공조속에 사고를 수습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빗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찌그러진 채 전복돼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그제 밤 황해북도에서 난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2명 사망에 2명 중상, 북한 안내원도 4명이 숨졌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특히 왜 사상자가 많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측이 이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루캉/외교부 대변인 : "북한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나서 북한 유관 당국과의 협조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에서는 2011년에도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한 해 수 만 명이라는 추산이 나올 정도로 북한 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 : "5월 2일자 북한 여행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현재는 5월 10일자 손님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이번 사고를 공개하며 긴밀한 북·중 공조를 과시했지만, 희생자들은 누구인지, 30여 명이 숨지는 큰 사고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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