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법정관리 신청 피했지만 과제 산적

입력 2018.04.24 (12:23) 수정 2018.04.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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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당장 산업은행과 GM본사 간에 추가 투자를 놓고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GM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돈은 3조 원.

이걸 한국GM의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하겠다는게 GM 측 입장입니다.

이 경우 GM본사의 한국GM 지분율은 올라가는 반면,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내려가 향후 한국GM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산은이 밀려나게 됩니다.

또 우리 정부는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GM본사가 3조 원을 추가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GM 측은 산은이 5천억 원을 새로 투자하겠다고 확약해야 자기들도 지원을 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자금 문제를 놓고 치열한 협상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GM본사가 최근 몇 년간 사업성이 떨어지는 국가에서 가차없이 철수해 온 행보도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호주에서는 10년 넘게 15억 7천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2013년 공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산은 입장에선 이른바 '먹튀'를 경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한국GM을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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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법정관리 신청 피했지만 과제 산적
    • 입력 2018-04-24 12:27:07
    • 수정2018-04-24 12:33:10
    뉴스 12
[앵커]

한국GM이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당장 산업은행과 GM본사 간에 추가 투자를 놓고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GM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돈은 3조 원.

이걸 한국GM의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하겠다는게 GM 측 입장입니다.

이 경우 GM본사의 한국GM 지분율은 올라가는 반면,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내려가 향후 한국GM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산은이 밀려나게 됩니다.

또 우리 정부는 한국GM의 정상화를 위해 GM본사가 3조 원을 추가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GM 측은 산은이 5천억 원을 새로 투자하겠다고 확약해야 자기들도 지원을 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자금 문제를 놓고 치열한 협상전이 벌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GM본사가 최근 몇 년간 사업성이 떨어지는 국가에서 가차없이 철수해 온 행보도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호주에서는 10년 넘게 15억 7천만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2013년 공장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정부와 산은 입장에선 이른바 '먹튀'를 경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한국GM을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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