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기자단 귀환…“환대 받았고 취재 환경 좋았다”

입력 2018.05.26 (21:26) 수정 2018.05.2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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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마친 남측 취재진들이 오늘(26일) 귀국합니다.

취재진들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동선이 겹치면서 호텔에서 영문도 모른 채 대기를 하는 일도 있었지만 취재 과정에서는 환대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계리 취재를 마친 기자단이 머물렀던 원산 갈마호텔입니다.

기자단은 당초 어제(25일)오후 원산을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호텔 1층에서 3시간 가까이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문설도 제기됐습니다.

[이용주/풍계리 공동취재단 : "북측 관계자들에게 고위 인사, 주요 인사가 온 게 아니냐 물었는데 전혀 확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어제(25일) 호텔 근처의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 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들의 발이 묶였던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취재 환경은 좋았다고 기자단은 평가했습니다.

기차 내에서 10시간 넘게 기차를 타면서 취침까지 해야했지만 시설이 편리했고, 코스 요리가 나올 정도로 식사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이용주/풍계리 공동취재단 : "북측이 국제 기자단을 위해서 굉장히 세심하고 성의껏 준비를 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취재단은 귀국길에 오를 때 압수됐던 방사능선량기를 돌려받아 측정해봤더니 일단 안전 범위 내인 0.8 밀리시버트로 나왔습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취재단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곳까지 나와 다음에 또 뵙자며 아쉬움 속에 포옹을 하기도 했습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친 남측 공동취재단은 오늘(26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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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계리 기자단 귀환…“환대 받았고 취재 환경 좋았다”
    • 입력 2018-05-26 21:28:21
    • 수정2018-05-26 2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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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마친 남측 취재진들이 오늘(26일) 귀국합니다.

취재진들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동선이 겹치면서 호텔에서 영문도 모른 채 대기를 하는 일도 있었지만 취재 과정에서는 환대를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계리 취재를 마친 기자단이 머물렀던 원산 갈마호텔입니다.

기자단은 당초 어제(25일)오후 원산을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호텔 1층에서 3시간 가까이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문설도 제기됐습니다.

[이용주/풍계리 공동취재단 : "북측 관계자들에게 고위 인사, 주요 인사가 온 게 아니냐 물었는데 전혀 확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어제(25일) 호텔 근처의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 시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들의 발이 묶였던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취재 환경은 좋았다고 기자단은 평가했습니다.

기차 내에서 10시간 넘게 기차를 타면서 취침까지 해야했지만 시설이 편리했고, 코스 요리가 나올 정도로 식사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이용주/풍계리 공동취재단 : "북측이 국제 기자단을 위해서 굉장히 세심하고 성의껏 준비를 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취재단은 귀국길에 오를 때 압수됐던 방사능선량기를 돌려받아 측정해봤더니 일단 안전 범위 내인 0.8 밀리시버트로 나왔습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 취재단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곳까지 나와 다음에 또 뵙자며 아쉬움 속에 포옹을 하기도 했습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친 남측 공동취재단은 오늘(26일) 베이징을 거쳐 귀국길에 오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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