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시장에 무장군인이?…“경제로 풀어야”

입력 2018.06.22 (07:30) 수정 2018.06.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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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의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전국 시장에 배치됐습니다.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이른바 '경제 전쟁'을 선포한 겁니다.

성공할 수 있을까요?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 베네수엘라 전통시장에 무장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군인들은 상점 안까지 둘러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내세운 이른바 '경제전쟁'입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이 많은 이윤을 남기려고 가격을 올려 팔고 있다며 물가를 관리한다는 명목입니다.

[빅토르 플라센시아/국가수비대 중장 : "시장 물가 조사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만 4천%, 올해도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2만%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육점 주인 : "요즘은 매주 매주 오릅니다. 이것 보세요. 돈이 없어서 아무도 안 사요."]

정부는 시장에서 가격 조작과 투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공급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정부 신뢰가 무너지면서 암달러 시장이 커져 화폐가치는 고시 환율의 10분의 1에 그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겔 벨라르데/경제학자 : "경제 위기를 오로지 정치문제로 바꿔 해결하려 합니다.하지만,신뢰를 회복하려면 경제 문제로 풀어야 합니다."]

이 같은 물가상승과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이웃 나라로의 탈출은 매일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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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시장에 무장군인이?…“경제로 풀어야”
    • 입력 2018-06-22 07:34:35
    • 수정2018-06-22 1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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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원유 매장량 1위의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전국 시장에 배치됐습니다.

폭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이른바 '경제 전쟁'을 선포한 겁니다.

성공할 수 있을까요?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미 베네수엘라 전통시장에 무장 군인들이 배치됐습니다.

군인들은 상점 안까지 둘러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내세운 이른바 '경제전쟁'입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이 많은 이윤을 남기려고 가격을 올려 팔고 있다며 물가를 관리한다는 명목입니다.

[빅토르 플라센시아/국가수비대 중장 : "시장 물가 조사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만 4천%, 올해도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2만%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육점 주인 : "요즘은 매주 매주 오릅니다. 이것 보세요. 돈이 없어서 아무도 안 사요."]

정부는 시장에서 가격 조작과 투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공급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정부 신뢰가 무너지면서 암달러 시장이 커져 화폐가치는 고시 환율의 10분의 1에 그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겔 벨라르데/경제학자 : "경제 위기를 오로지 정치문제로 바꿔 해결하려 합니다.하지만,신뢰를 회복하려면 경제 문제로 풀어야 합니다."]

이 같은 물가상승과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이웃 나라로의 탈출은 매일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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