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운전 전격 허용…“역사적인 날”

입력 2018.06.25 (06:37) 수정 2018.06.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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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의 운전이 전격 허용됐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여성들은 능숙한 운전 솜씨를 뽐내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새벽 0시를 기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당히 운전대를 잡은 여성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마/사우디 여성 운전자 : "역사적인 날입니다. 운전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불과 몇 분 전 시작된 거죠."]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에서 마침내 여성들이 합법적으로 차를 운전하게 된 겁니다.

여성들은 운전이 허용되자마자 그동안 맘껏 누리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의 자유를 누렸습니다.

[알아자이/사우디 여성 운전자 : "아랍식 샌드위치를 너무 좋아해서 사러 가볼 거예요. 여기서 아주 유명한 곳이죠."]

여성의 운전을 탐탁지 않게 보던 보수적인 사회, 그러나 운전하는 여성을 사우디에서 처음 본 남성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참에 여성의 사회활동을 옥죄어온 '남성후견인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높아졌습니다.

[파우지아/사우디 여성 : "여성을 위한 새로운 법령이 계속 나오는데, 우선 '후견인제도'부터 폐지돼야 합니다."]

새로 운전대를 잡게 될 여성 수백만 명이 사회활동에 나서면 사우디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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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여성운전 전격 허용…“역사적인 날”
    • 입력 2018-06-25 06:39:12
    • 수정2018-06-25 08: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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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의 운전이 전격 허용됐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여성들은 능숙한 운전 솜씨를 뽐내며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새벽 0시를 기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당히 운전대를 잡은 여성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마/사우디 여성 운전자 : "역사적인 날입니다. 운전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합니다. 불과 몇 분 전 시작된 거죠."]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사우디에서 마침내 여성들이 합법적으로 차를 운전하게 된 겁니다.

여성들은 운전이 허용되자마자 그동안 맘껏 누리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의 자유를 누렸습니다.

[알아자이/사우디 여성 운전자 : "아랍식 샌드위치를 너무 좋아해서 사러 가볼 거예요. 여기서 아주 유명한 곳이죠."]

여성의 운전을 탐탁지 않게 보던 보수적인 사회, 그러나 운전하는 여성을 사우디에서 처음 본 남성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참에 여성의 사회활동을 옥죄어온 '남성후견인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높아졌습니다.

[파우지아/사우디 여성 : "여성을 위한 새로운 법령이 계속 나오는데, 우선 '후견인제도'부터 폐지돼야 합니다."]

새로 운전대를 잡게 될 여성 수백만 명이 사회활동에 나서면 사우디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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