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소련 정상회담

입력 1991.05.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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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소련은 34년 만에 정상회담을 통해서 소련제 군사장비의 중국제공 등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오건환 특파원 :

지난 2년 동안에 소련의 중국에 대한 화해자세가 이번에 결실을 맺어서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모스크바 방문을 계기로 소련과 중국 두 나라는 양국 국경분쟁을 마무리 짓는 동부국경 협정을 조인했고 30년 만에 다시 소련제 군사장비를 중국에 공급하게로 합의하고 새로운 중국 총영사관을 설치하기로 함으로써 앞으로 정치, 사회, 경제, 군사 등 다각적인 협력관계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련으로서는 경제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국내 정치적 안정과 더불어 최대 사회주의국가인 이웃 중공과의 협력이 필요했고 중국 쪽에서도 이해를 같이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협력관계가 열렸다고 보겠습니다.

더구나 걸프전쟁 이후 미국주도 아래서의 국제질서 개편 움직임에 더 이상 손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세계 강국으로서의 두 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뿐 아니라 세계 정치판에서 강력한 협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보겠습니다.

특히 동부권 국경지역 분쟁해결과 더불어 이 지역 군사력 감축에도 합의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정착에 가시적인 노력을 엿보이게 해 이 지역 평화의 최대과제인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두 나라의 엇갈린 시각을 좁혀 나갈 것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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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 소련 정상회담
    • 입력 1991-05-17 21:00:00
    뉴스 9

중국과 소련은 34년 만에 정상회담을 통해서 소련제 군사장비의 중국제공 등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오건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오건환 특파원 :

지난 2년 동안에 소련의 중국에 대한 화해자세가 이번에 결실을 맺어서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모스크바 방문을 계기로 소련과 중국 두 나라는 양국 국경분쟁을 마무리 짓는 동부국경 협정을 조인했고 30년 만에 다시 소련제 군사장비를 중국에 공급하게로 합의하고 새로운 중국 총영사관을 설치하기로 함으로써 앞으로 정치, 사회, 경제, 군사 등 다각적인 협력관계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련으로서는 경제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국내 정치적 안정과 더불어 최대 사회주의국가인 이웃 중공과의 협력이 필요했고 중국 쪽에서도 이해를 같이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협력관계가 열렸다고 보겠습니다.

더구나 걸프전쟁 이후 미국주도 아래서의 국제질서 개편 움직임에 더 이상 손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세계 강국으로서의 두 나라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뿐 아니라 세계 정치판에서 강력한 협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라고 보겠습니다.

특히 동부권 국경지역 분쟁해결과 더불어 이 지역 군사력 감축에도 합의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정착에 가시적인 노력을 엿보이게 해 이 지역 평화의 최대과제인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두 나라의 엇갈린 시각을 좁혀 나갈 것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오건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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