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체육부 업무보고

유근찬 앵커 :

문화 체육부도 오늘 김영삼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했습니다.

문화 체육부의 업무계획 보고내용과 또 대통령의 지시사항, 이광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광호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문화 체육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현재 국립중앙 박물관이 들어있는 옛 총독부 청사의 철거를 반드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복궁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구 총독부의 청사를 결국 어떠한 형태로 철거하는 문제를 여러 가지로 검토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옛 총독부 청사는 민족정기를 살리면서 역사적인 건축물로서 이전에 보존하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문섭 문화 체육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국립 중앙 박물관 건물이 철거나 이전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이 8군 부지내 민족문화 공원 조성계획과 연계 추진 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현재 국내에서 작품연주와 한국방문이 제한되고 있는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 작품연주와 방문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문민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소지를 최대한 확대 개방한다는 방침에 따라서 윤이상씨 작품 가운데 순수 예술작품의 정기연주와 방문허용을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장관은 체육분야 보고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 체육교류를 확대하기 위해서 내년의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과 오는 96년의 애틀란트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 남북 단일팀 구성을 적극 추진하고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남북 공동유치와 함께 남북 체육교류 협정체결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