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북핵 제조능력 믿어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남북 경제협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이정봉 기자가 전합니다.

이정봉 기자 :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응답자의 84%가 북한의 핵 개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해 핵 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는 남북 경제협력도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75%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민정부의 통일정책 추진 3대 기조인 국민합의와 공존공영, 민족 복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가 찬성해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의 개혁 정책이 67%가 통일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변한데 반해 30%가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정부의 통일정책이 정권유지의 수단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51%가 북한은 도와줄 대상이라고 대답해 남한이 북한에 비해 경제적으로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적 통일 방안에 대해서는 76%가 교류협력에 의한 점진적, 합리적 관계를 거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많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과 축구를 할 경우에 다른 나라를 앞질러 북한을 응원하겠다는 응답이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