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재벌회사 등장

입력 1993.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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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아나운서 :

최근 중국의 대도시에 우리의 기업그룹을 모델로 한 재벌회사들이 등장해서 눈에 뛴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천진에 연고를 둔 리다그룹은 1981년에 창설된 뒤 지금은 80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굴지의 회사입니다. 중국 천진에서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아직 도로에 신호등조차 없어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뒤엉켜 달리는 천진시지만 개방 14년을 넘기면서 이곳에도 수십 개의 기업을 거느린 재벌그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바로 천진을 대표하는 입달그룹의 본사입니다. 산하 용역회사가 기술자를 모집하는 입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초 소규모 무역회사와 섬유공장으로 시작한 입달그룹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가기업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모두 80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입달그룹이 경영하는 업종은 유통과 증권, 부동산과 호텔, 제조업분야 등 다양합니다. 창설 12년 만에 현재 연간 그룹 총 매출고는 우리 돈으로 8천여억 원에 이릅니다.


갈자평 (입달그룹 회장) :

입달그룹은 선진국의 기법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습니다. 국내외 선진그룹의 경영기법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 :

특히 북경의 수도철광그룹과 상해의 대중그룹, 광주의 걸력보그룹은 한국과 일본의 그룹경영을 모델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영자는 소유권을 제외한 완벽한 경영과 인사권을 갖고 있어 회사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중국 천진에서 KBS 뉴스 신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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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재벌회사 등장
    • 입력 1993-10-25 21:00:00
    뉴스 9

이규원 아나운서 :

최근 중국의 대도시에 우리의 기업그룹을 모델로 한 재벌회사들이 등장해서 눈에 뛴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천진에 연고를 둔 리다그룹은 1981년에 창설된 뒤 지금은 80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 굴지의 회사입니다. 중국 천진에서 신동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동윤 기자 :

아직 도로에 신호등조차 없어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뒤엉켜 달리는 천진시지만 개방 14년을 넘기면서 이곳에도 수십 개의 기업을 거느린 재벌그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이 바로 천진을 대표하는 입달그룹의 본사입니다. 산하 용역회사가 기술자를 모집하는 입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당초 소규모 무역회사와 섬유공장으로 시작한 입달그룹은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국가기업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모두 80여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입달그룹이 경영하는 업종은 유통과 증권, 부동산과 호텔, 제조업분야 등 다양합니다. 창설 12년 만에 현재 연간 그룹 총 매출고는 우리 돈으로 8천여억 원에 이릅니다.


갈자평 (입달그룹 회장) :

입달그룹은 선진국의 기법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습니다. 국내외 선진그룹의 경영기법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신동윤 기자 :

특히 북경의 수도철광그룹과 상해의 대중그룹, 광주의 걸력보그룹은 한국과 일본의 그룹경영을 모델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영자는 소유권을 제외한 완벽한 경영과 인사권을 갖고 있어 회사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중국 천진에서 KBS 뉴스 신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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