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정면 충돌 사고로 195명 사상

입력 1994.08.11 (21:00) 수정 2022.03.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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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 사고는, 정지신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기관사가 졸았다는 얘기입니다.

계속해서, 최성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성안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마주치는 지점입니다. 사고지점에서 lkm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신호기는, 사고당시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정지 신호등 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지신호를 받은 부산발 대구행 202호 무궁화 열차는, 멈추지 않고 신호기를 그대로 통과해, 마주오던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철도청 관계자는 사고 기관사가 운행 중에 졸다가 신호를 미처 보지 못해 오늘 사고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완길 (부산 지방철도청안전 담당관) :

202기관사가 신호를 지나가지고, 정지가 돼 있는데도 신호를 지나가 가지고 열차와 접촉이 됐습니다.


최성안 기자 :

그러나 열차기관사들은, 사고지점에는 감속, 주의, 경계, 정지 등 4단계 신호가 있어 이를 다 보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졸음운전에 의문을 제기 있습니다. 사고지점에서는 하루에도 10여 차례씩 열차가 마주쳐 기관사가 졸음운전을 할 때는, 항상 오늘과 같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기관사들이 진행하는 방향의 선로에 마주 오는 열차가 진입한다는 사실을, 정지신호기 하나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로를 바꿀 때는, 신호기외에도 무전으로 선로전환 사실을 기관사에게 알리거나, 경고음을 보내는 등의 2중3중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성안입니다.


이윤성 앵커 :

이시간 현재, 경부선 하행선 그리고 경전선이 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는 오늘밤 자정이 지나야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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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정면 충돌 사고로 195명 사상
    • 입력 1994-08-11 21:00:00
    • 수정2022-03-26 1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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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 사고는, 정지신호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기관사가 졸았다는 얘기입니다.

계속해서, 최성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성안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경부선과 경전선이 마주치는 지점입니다. 사고지점에서 lkm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신호기는, 사고당시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정지 신호등 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지신호를 받은 부산발 대구행 202호 무궁화 열차는, 멈추지 않고 신호기를 그대로 통과해, 마주오던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철도청 관계자는 사고 기관사가 운행 중에 졸다가 신호를 미처 보지 못해 오늘 사고 일어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완길 (부산 지방철도청안전 담당관) :

202기관사가 신호를 지나가지고, 정지가 돼 있는데도 신호를 지나가 가지고 열차와 접촉이 됐습니다.


최성안 기자 :

그러나 열차기관사들은, 사고지점에는 감속, 주의, 경계, 정지 등 4단계 신호가 있어 이를 다 보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졸음운전에 의문을 제기 있습니다. 사고지점에서는 하루에도 10여 차례씩 열차가 마주쳐 기관사가 졸음운전을 할 때는, 항상 오늘과 같은 대형 참사가 벌어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기관사들이 진행하는 방향의 선로에 마주 오는 열차가 진입한다는 사실을, 정지신호기 하나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선로를 바꿀 때는, 신호기외에도 무전으로 선로전환 사실을 기관사에게 알리거나, 경고음을 보내는 등의 2중3중의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성안입니다.


이윤성 앵커 :

이시간 현재, 경부선 하행선 그리고 경전선이 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는 오늘밤 자정이 지나야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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