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96년 장거리 미사일 노동1호 배치

이윤성 앵커 :

북한은 이미 한반도는 물론, 일본 전역과 대만의 타이페이까지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중거리 미사일 노동1호의 생산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2천년 이전까지는, 이보다 사정거리가 2배가 넘는 장거리 미사일도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오늘 열린 국제안보학술대회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에 핵까지 추가 되면은 더 큰일 입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노동1호와 외형이 흡사한 스커드B형 미사일 입니다. 국제군사문제 전문가들은 이 스커드B형 미사일을 완전 개조한 노동1호는, 한반도와 일본 전역은 물론 대만의 타이페이를 강타할 수 있는 것으로,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죠셉버뮤데즈 (군사전문가) :

노동1호 생산이 올해 가능하며 화학무기 등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 :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전역과 동남아시아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정거리 2천Km에서 3천5백Km에 이르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1호와 2호의 실전 배치가, 오는 96년부터 2천년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것 입니다. 북한은 또, 여의도 면적의 천6백배가 넘는 지역의 모든 생물들을 살상할 수 있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클 쉬한 (에버딘 대 교수) :

북한은 화학무기 천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4천5백톤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화학무기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 :

안주와 아오지, 청진, 흥남 등, 8개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화학무기 공장에서는, 겨자가스 같은 재래식 화학무기뿐 아니라 살인타분 등, 최신 화학무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화학 생물학전 발발 가능성을 없애려면, 북한이 화학무기 협정에 가입하도록 국제사회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와 함께 우리의 재래식 전쟁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기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