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회사원 실종 15일...여성 연쇄납치사건

입력 1994.09.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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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충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훔친 차로 여성만을 노린 전직 택시 기사의 범행이 또, 충격적 입니다.

무장 탈영 했던 장교 2명은 잡혔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 입니다.


보름 전에 20대 여성이 실종 됐습니다. 실종 다음날 이 여회사원의 신용카드로 은행에서 돈을 빼낸 30대 청년이 은행 감시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그는 최근 여성 연쇄납치 사건의 장본인이었습니다.

먼저, 박장범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박장범 기자 :

밤 10시가 가까운 시각, 서울시내 한 도로 입니다. 서둘러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 이촌동에 사는 허모씨, 택시를 잡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을 때, 친절하게 한 택시가 자신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마음에 올라탄 택시운전사는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범죄자였고 택시 또한 도난차량이었습니다. 택시를 탄 이후 허씨는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럼 혹시 집을 나갈 이유 같은 거는 혹시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실종된 허양 아버지 :

집 나갈 이유가 전혀 없다.


박장범 기자 :

지난 12일, 허씨는 이곳에서 연극 강좌를 들은 뒤 밤9시30쯤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후 보름이 다 지나도록 허씨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허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문화센터에서 연극 강좌를 수강한 첫날밤 10시쯤 실종 됐습니다.


조태현 (연극강좌 수강생) :

저쪽에서 흰 브라우스에 검정바지 입고 뭐, 쇼핑백 같은 거 하나 들고 있었고.


박장범 기자 :

허씨가 사라진 다음날, 서울 풍납동 신한은행 지점에 38살 온보현씨가 나타나, 허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51만원을 인출한뒤 사라졌습니다. 온씨는 경찰 조사결과, 전직 택시운전사로 그동안 택시를 훔쳐 승객들을 상대로 강도 등의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온씨가 귀가하는 허씨를 자신의 훔친 택시에 태운 뒤 납치했을 것으로 보고, 온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온씨를 찾지 못하자, 경찰은 오늘 온씨의 현상수배전단 만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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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회사원 실종 15일...여성 연쇄납치사건
    • 입력 1994-09-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충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훔친 차로 여성만을 노린 전직 택시 기사의 범행이 또, 충격적 입니다.

무장 탈영 했던 장교 2명은 잡혔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 입니다.


보름 전에 20대 여성이 실종 됐습니다. 실종 다음날 이 여회사원의 신용카드로 은행에서 돈을 빼낸 30대 청년이 은행 감시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그는 최근 여성 연쇄납치 사건의 장본인이었습니다.

먼저, 박장범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박장범 기자 :

밤 10시가 가까운 시각, 서울시내 한 도로 입니다. 서둘러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큰 혼잡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울 이촌동에 사는 허모씨, 택시를 잡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을 때, 친절하게 한 택시가 자신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러나 반가운 마음에 올라탄 택시운전사는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범죄자였고 택시 또한 도난차량이었습니다. 택시를 탄 이후 허씨는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그럼 혹시 집을 나갈 이유 같은 거는 혹시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실종된 허양 아버지 :

집 나갈 이유가 전혀 없다.


박장범 기자 :

지난 12일, 허씨는 이곳에서 연극 강좌를 들은 뒤 밤9시30쯤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후 보름이 다 지나도록 허씨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허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문화센터에서 연극 강좌를 수강한 첫날밤 10시쯤 실종 됐습니다.


조태현 (연극강좌 수강생) :

저쪽에서 흰 브라우스에 검정바지 입고 뭐, 쇼핑백 같은 거 하나 들고 있었고.


박장범 기자 :

허씨가 사라진 다음날, 서울 풍납동 신한은행 지점에 38살 온보현씨가 나타나, 허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51만원을 인출한뒤 사라졌습니다. 온씨는 경찰 조사결과, 전직 택시운전사로 그동안 택시를 훔쳐 승객들을 상대로 강도 등의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온씨가 귀가하는 허씨를 자신의 훔친 택시에 태운 뒤 납치했을 것으로 보고, 온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온씨를 찾지 못하자, 경찰은 오늘 온씨의 현상수배전단 만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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