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인가 허풍인가

입력 1995.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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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솔직하지 못 한 광고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광고도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브레이크가 고장 난 통학버스가 어린 학생들을 태운 채 질주하고 있습니다. 위기일발의 순간, 승용차 한대가 등장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차를 세웁니다. 이것은 한 자동차 회사의 TV광고 입니다. 과연 소형승용차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질주하는 버스를 새울 수 있을까?


선우효옹 (도로교통 안전협회 연구원) :

그 정도 빠른 속도로 버스가 달려오다가 작은 승용차와 부딪혔을 때는 승용차가 멀쩡하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기자 :

그렇다면 이 광고에서는 어떻게 된 것일까? 바로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방법으로 제작 됐습니다. 실제로는 시속20km로 달리는 버스를 촬영한 다음 빠르게 재생시켜 버스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듯이 보이도록 했다고 광고제작자는 밝힙니다, 시청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글쎄요. 그럴 수 있을까요?”

“그것이 정말... 그것이 가능한가? 그런 생각이 둡니다.”


그래서 이 광고에는 “실제로 가능한 상황이 아니므로 모방하지 말라”는 자막을 넣어 스스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실제 상황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연출 했다고 이제 표현은 했습니다만은, 소비자들이 오해 할 것은 뻔한 일이거든요. 때문에 자동차 안전성 문제를 무시한 광고가 여러 가지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상품을 선전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방법이라도 마다않는 업계의 상혼이 소비자를 위험이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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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장인가 허풍인가
    • 입력 1995-01-1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솔직하지 못 한 광고에 문제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광고도 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브레이크가 고장 난 통학버스가 어린 학생들을 태운 채 질주하고 있습니다. 위기일발의 순간, 승용차 한대가 등장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차를 세웁니다. 이것은 한 자동차 회사의 TV광고 입니다. 과연 소형승용차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질주하는 버스를 새울 수 있을까?


선우효옹 (도로교통 안전협회 연구원) :

그 정도 빠른 속도로 버스가 달려오다가 작은 승용차와 부딪혔을 때는 승용차가 멀쩡하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박태서 기자 :

그렇다면 이 광고에서는 어떻게 된 것일까? 바로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방법으로 제작 됐습니다. 실제로는 시속20km로 달리는 버스를 촬영한 다음 빠르게 재생시켜 버스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듯이 보이도록 했다고 광고제작자는 밝힙니다, 시청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글쎄요. 그럴 수 있을까요?”

“그것이 정말... 그것이 가능한가? 그런 생각이 둡니다.”


그래서 이 광고에는 “실제로 가능한 상황이 아니므로 모방하지 말라”는 자막을 넣어 스스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실제 상황으로 믿을 수 있습니다.


“연출 했다고 이제 표현은 했습니다만은, 소비자들이 오해 할 것은 뻔한 일이거든요. 때문에 자동차 안전성 문제를 무시한 광고가 여러 가지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상품을 선전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방법이라도 마다않는 업계의 상혼이 소비자를 위험이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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